22일 오후 일본 증시가 역대 최고치를 경신하자 발행된 니혼게이자이신문의 호외본/니혼게이자이신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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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혼게이자이신문은 22일 일본 닛케이평균이 종가 3만9098.68엔으로 역대 최고치를 경신하자, ‘닛케이평균 최고가’라는 제목의 호외 신문을 발간했다. ‘종가 3만9098엔’, ‘기업의 실적 회복이 반영됐다’는 소제목과 함께, 이번 닛케이평균이 최고가를 돌파한 원인이 기업의 실적 회복과 물가 안정에 대한 기대감 때문이라는 분석을 덧붙였다. 조간과 석간 하루 두 번 신문을 발행하는 니혼게이자이신문이 호외까지 따로 만들어 뿌리는 것은 흔히 있는 일은 아니다.
엔에이치케이(NHK) 방송은 “도쿄 증권가에선 최고치 경신을 앞두고 카운트다운을 하거나 환호성이 터져 나왔다”고 들뜬 분위기를 전했다. 로이터통신도 하루종일 박수가 울려퍼진 이날 도쿄의 증권거래소 현장의 분위기를 생생하게 전했다. 노무라증권의 도쿄 거래소에서 트레이더 20여명은 이날 오후 12시 32분에 전광판에 3만9029엔이라는 신기록이 켜지자 벌떡 일어났다고 한다. 일부는 박수를 쳤고 일부는 작게 ‘브라보’를 외치며 조용한 환호를 보냈다. 오전에 이전 사상 최고치인 3만8915엔을 돌파한 순간에도 환호와 긴 박수가 터져나왔다.
AU 카부콤 증권의 수석 시장 분석가인 쓰토무 야마다는 로이터에 “우리 트레이더들에게 이것은 새로운 시대의 도래를 의미한다”라며 “주식시장은 우리가 마침내 디플레이션에서 벗어나 새로운 세상이 열렸다고 말하는 것 같다”라고 소감을 밝히기도 했다. 프랑스 자산운용사 컴제스트의 일본 파트 매니저 리처드 케이는 “일본인에게 닛케이평균의 원상복구가 미치는 심리적 영향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라며 “한 세대가 그런 수준을 일찍이 본 적이 없기 때문이다”라고 현지 분위기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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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재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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