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론부터 말하면 조금 삐딱해보인다.
‘디 어슬레틱’은 21일 전현직 구단 임원, 코치 밋 스카웃들로 구성된 31인의 패널진에 대한 설문조사 결과를 공개했다. 이 패널진은 다양한 질문에 복수 응답으로 답했다.
메이저리그 업계 종사자들은 이정후를 최악의 FA 계약 2위로 지목했다. 사진 제공=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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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눈길이 가는 것은 ‘최악의 FA 계약’ 부문이다. 보스턴 레드삭스와 2년 3850만 달러에 계약한 루카스 지올리토가 8표로 이 부문 1위에 올랐다.
그 다음은 두 명의 샌프란시스코 선수가 올라왔다. 4년 4400만 달러에 계약한 우완 조던 힉스, 그리고 6년 1억 1300만 달러에 계약한 이정후가 7표로 공동 2위에 올랐다.
디 어슬레틱은 이 부분에서만 30명의 선수가 표를 받았다고 전했다. 업계 관계자들의 FA 계약 선수들에 대한 시각이 어떤지를 알 수 있는 대목이다.
동시에 이것이 선수에 대한 평가보다는 계약 내용에 대한 평가임을 강조했다.
빅리그 구단들의 이정후에 대한 평가가 극과 극으로 엇갈렸음을 생각하면 충분히 이해할 수 있는 대목이다.
선수 자신이 이같은 부정적인 평가가 틀렸음을 증명해내는 것이 유일한 해결책이다.
한편, LA다저스와 12년 3억 2500만 달러에 계약한 야마모토는 ‘최고의 FA 계약’ 부문에서 17표를 획득, 팀 동료 오타니 쇼헤이에 이어 2위에 올랐지만, 동시에 ‘최악의 FA’에서도 두 표를 얻었다.
디 어슬레틱에 따르면, 이 두 표 중 한 표를 준 관계자는 야마모토가 같은 팀의 에이스 클레이튼 커쇼가 받은 돈(2억 9470만 달러)보다 더 많은 금액을 보장받았다는 것을 충격으로 표현했다.
아직 계약하지 않은 선수가 표를 얻기도 했다. 한 관계자는 “블레이크 스넬이 어느 팀과 계약하든 최악의 FA 계약이 될 것”이라고 평했다.
오타니와 야마모토를 비롯해 공격적으로 전력을 보강한 다저스는 내셔널리그에서 가장 발전된 팀을 묻는 질문에 31인 전원에게 표를 받았다.
한 패널은 “다저스가 올해 얼마나 많이 이길 거 같은가? 한 130승 정도 하지 않을까?”라며 다저스의 막강한 전력을 높이 평가했다.
아메리칸리그에서는 볼티모어 오리올스와 뉴욕 양키스가 나란히 24표를 획득했다.
볼티모어가 우완 코빈 번즈를 영입한 트레이드는 오프시즌 최고의 트레이드 부문 1위를 차지했다.
[피닉스(미국) =김재호 MK스포츠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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