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300]
[서울=뉴시스] 조성봉 기자 = 정필모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8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410회국회(정기회) 제14차 본회의에서 ‘방송3법 재의의 건’에 대한 발언을 하고 있다. 2023.12.0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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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의 경선 과정을 관리하는 선거관리위원장을 맡고 있는 정필모 의원이 21일 사의를 표명했다. 이날 오후 10시에는 1차 경선결과 발표가 예정돼있는데 발표 당일에 선관위원장이 사퇴한 것이다. 최근 당 내 공천을 둘러싼 갈등과 무관하지 않은 것으로 풀이된다.
민주당 등에 따르면 정 의원은 이날 중앙당에 사표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 선관위 관계자는 머니투데이 더300[the300]과의 통화에서 "정 의원이 건강상의 이유를 들어 사퇴하겠다고 했으며 그 이외의 사유를 말하지는 않았다"고 했다.
최근 민주당 내에서는 공천 관련 비명(비이재명)계 등 비주류 의원들이 배제된 출처 불명의 여론조사가 진행돼 논란이 불거졌다. 이 같은 조사는 현재까지 인천 부평을(홍영표 의원), 서울 구로갑(이인영 의원), 광주 서구갑(송갑석 의원), 경기 부천을(설훈 의원), 경기 평택갑(홍기원 의원) 등에서 돈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열린 의원총회에서도 이수진(동작), 이인영, 권인숙 의원 등은 자신의 이름이 빠진 채 여론조사가 돌았다며 조사가 어떻게 진행된 것인지 밝혀야 한다고 요구했다. 이에 조정식 사무총장은 "대체로 당에서 진행된게 맞다"며 확인해보겠다고 답한 것으로 전해졌다. 홍 원내대표 역시 "당이 (의뢰)한 여론조사는 청구서가 날아오게 돼 있다. 사실관계를 파악할 수 있도록 관련 내용을 밝히고 반복되지 않도록 조치하겠다"고 답했다.
한편 민주당은 21일 오후 10시 1차 경선결과를 발표한다. 1차 경선대상 지역은 △서울 3곳(서대문을·송파을·송파병) △부산 금정 △인천 2곳(연수을·남동갑) △광주 3곳(북구갑·북구을·동남갑) △대전 2곳(동구·유성갑) △울산 남구을 △경기 3곳(광명갑·군포·파주갑) △충남 당진 △전북 익산갑 △경북 3곳(포항남구울릉·김천·구미) △경남 2곳(창원진해·사천남해하동) △제주갑 등 총 23곳이다.
정 위원장의 사퇴로 이날 발표는 부위원장인 강민정 의원이 진행할 것으로 전망된다.
차현아 기자 chacha@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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