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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4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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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나서 떠난 분 돌아오라” 갈라선 개혁신당, 지지층에 복당 호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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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겨레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가 21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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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 선언 11일 만에 갈라선 개혁신당과 새로운미래가 각각 진용을 재정비하며 어수선해진 분위기 수습에 나섰다. 개혁신당은 통합 과정에서 떠나간 지지층을 다시 결집하는 작업에 착수한 한편, 새로운미래는 공천관리위원장에 조기숙 이화여대 교수를 선임하며 의지를 새로이 다지겠다는 각오다.



개혁신당은 21일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특별 복당 허용’ 안건을 가결했다. 이준석 대표는 최고위 뒤 “지난 2월9일 (새로운미래와) 합당 선언 이후에 탈당하신 분들에 대해 원래는 복당 심사를 하도록 돼 있고, 최대 1년 정도는 복당을 불허하는 기간이 있는데, 이번에는 특별히 한시적으로 없애는 것으로 하겠다”고 말했다. 더불어민주당 출신인 이낙연 새로운미래 대표나 정의당 출신 류호정 전 의원, 배복주 전 부대표 등과 합당하는 것에 반발해 탈당한 당원들을 다시 모으겠다는 것이다. 허은아 수석대변인도 “저희가 좀 더 많이 소통하고 (합당) 이유에 대한 설명들이 있었어야 하는데, 그 부분을 잘못했고 (당원들에게) 많은 사과를 드렸다”며 “혹시 화가 나서 떠나셨던 분들은 다시 당원으로 가입해주시면 감사하겠다”고 말했다.



개혁신당은 주중 공천관리위원회를 꾸리겠다고도 했다. 이준석 대표는 “공관위를 이번주 내로 구성해서 운영할 계획”이라며 “최종적으로 접촉 중인 인사를 모시는 방향으로 판단했다”고 말했다. 자신이나 같은 당 금태섭 전 의원과 가까운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을 공관위원장으로 접촉하느냐는 물음에는 “새로운미래가 이탈하기 전 구성원 총의를 모아 김 전 위원장을 모시자는 이야기가 있었던 것은 맞다”며 “지금 단계에서는 어떤 총의를 모았는지 공개하기는 어렵다”고 했다.



이낙연 대표의 새로운미래도 내부 정비에 들어갔다.



새로운미래는 이날 조기숙 교수를 새 공관위원장으로, 김만흠 한성대 석좌교수를 정책위원장으로 선임했다. 조 교수는 2005년 참여정부 청와대에서 홍보수석을 지낸 ‘원조 친노’ 인사다. 그는 최근 여러 인터뷰에서 민주당이 위성정당을 창당하지 않겠다는 약속을 지키지 않고, 이재명 대표의 1인 정당으로 변질됐다고 비판해왔다. 조 위원장은 “이재명의 민주당은 서서히 무너지다가 최근에는 급격히 무너지고 있다. 새로운미래는 민주당에 실망한 이들을 투표장에 불러내겠다”고 말했다.



김지은 quicksilver@hani.co.kr 선담은 기자 su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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