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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데일리 옥송이 기자] 폴더블폰 경쟁이 뜨겁다. 구글이 연내 픽셀 폴드2를 선보일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화웨이가 이달 신제품을 출시한다. 폴더블폰을 개발한 동시에 선점한 삼성전자는 시장 확대로 인해 수혜를 입을 것으로 관측된다.
중국 화웨이가 22일 플립형 폴더블폰인 '포켓2'를 공개한다. P50포켓, 포켓S에 이은 세 번째 플립형 스마트폰이다. 화웨이가 SNS 웨이보에 공개한 티저 영상을 살피면 모든 장면에서 대칭이 강조된다. 디자인적으로는 전작의 특징을 이어갈 것이라 해석되는 대목이다. 화웨이의 플립형 스마트폰은 갤럭시 Z플립과 비슷한 클렘셸(조개껍데기) 디자인을 고수해 왔다.
또한 둥근 조명이 상하로 비춰 두 개의 원으로 표현되는데, 전작인 포켓S의 외부 디스플레이를 연상시킨다. 포켓S 외부에는 두 개의 디스플레이가 있는데, 각각 카메라와 알림 정보 확인 용도의 커버 디스플레이다.
외형적으로는 크게 달라지지 않지만, AP가 개선된다. 화웨이가 자체 개발한 기린 5G 프로세서가 탑재될 것으로 예상된다. 화웨이는 지난해 8월 기린 5G를 탑재한 메이트60 프로를 출시해 내수 시장에서 큰 성공을 거뒀으며, 해당 성적을 기반으로 올해 첫 2주간 판매량에서 애플을 제치고 1위에 올랐다.
화웨이는 기세를 몰아 독주를 펼칠 계획이다. 올해 또 다른 폴더블폰 신작이 예고 된 바 있는데, 화면을 두 번 접는 '트리플 폴더블폰'이다. 삼성전자에 앞서 상용화한다면 화웨이는 폴더블 시장에서 새로운 국면을 맞이할 것으로 전망된다.
폴더블폰 시장에서 활발한 움직임이 포착되는 회사 가운데 한 곳은 구글이다. 구글은 삼성전자의 첫 AI폰 갤럭시 S24 시리즈의 AI 기능 개발 과정에서 긴밀한 협력을 이어온 동시에 라이벌인 셈이다. 올해 하반기 픽셀 폴드2가 출시될 것으로 점쳐진다.
한편, 최근 애플이 폴더블 아이폰 개발을 중단한다는 보도가 나온 뒤 중국 내 유력 스마트폰 제조사들이 폴더블폰 사업에서 철수할 것이란 주장이 제기됐다. 이로 인해 폴더블폰의 성장세가 꺾일 것이란 우려가 나왔으나, 중국의 스마트폰 제조사 오포는 개발 중단설을 즉각 부인했다. 업계에서는 애플의 폴더블폰 철회 가능성도 낮은 것으로 바라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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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세계 폴더블폰 출하량은 지난해 1830만대로 전체 스마트폰 시장의 1.6% 수준이다. 2027년에는 출하량이 7000만대에 이르고, 전체 스마트폰 시장에서 5%까지 점유율이 높아질 것이란 예상이다.
스마트폰 제조 업체들의 경쟁으로 인해 폴더블폰 시장이 지속 성장할 경우 수혜를 입을 것으로 꼽히는 기업이 삼성전자다. 폴더블폰 시장을 개척한 삼성전자는 지난해 기준 폴더블폰 시장에서 68%의 점유율로 1위를 이어갔다. 올해는 신작 폴더블폰인 Z플립6와 Z폴드6를 하반기에 출시할 전망이다.
한 업계 관계자는 “폴더블폰 시장이 성장세인 것은 맞지만, 전체 스마트폰 시장으로 따져봤을 때 아직 주요 시장으로서는 무리가 있다”며 “참여 기업이 많을수록 제품도 많이 공급되고, 새로운 기술도 늘어나 소비자들의 수요가 늘어난다. 즉 판 자체가 커져야 대중화에 이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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