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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태문 삼성전자 MX사업부장(사장)은 21일 "갤럭시 AI는 이제 시작"이라며 '갤럭시AI(인공지능)' 생태계의 확장 의지를 강조했다. '최초의 AI폰'으로 내세운 S24의 갤럭시AI 기능을 보다 고도화하고, 탑재할 제품군도 각종 웨어러블 기기 등으로 다양화하는 등 이용자 경험을 획기적으로 개선하겠다는 의지다.
노 사장은 이날 삼성전자 뉴스룸에 게재한 기고문에서 "갤럭시S24를 개발하면서 구상했던 많은 새로운 아이디어와 콘셉트들이, 앞으로 기술이 발전하고 고도화하면서 새롭고 혁신적인 기능들로 소개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노 사장은 또 "수십 년간 삼성에서 새로운 기술 혁신과 아이디어를 적용한 제품들을 개발해 왔지만, AI만큼 세기적 판도의 변화를 이끌 혁신은 없었다"며 "다양한 제품군과 서비스 영역에 갤럭시 AI를 적용하고 최적화해 보다 강력한 모바일 AI 생태계를 구축하겠다"고 강조했다.
앞서 노 사장은 연내 1억대 기기에 갤럭시AI를 탑재하겠다고 공언했다. 연내 3000만대 출하를 기대하는 S24, 올 가을 선보일 폴더블폰 신제품 Z6 시리즈, 또 갤럭시AI 기능 이식을 위해 차례로 OS(운영체제) 업데이트를 예고했던 S23 및 Z5 시리즈, 탭 S9 등을 감안한 목표다.
이에 더해 삼성은 웨어러블 제품의 갤럭시AI 탑재 의지를 내비쳤다. 노 사장은 "모바일 기기는 AI의 가장 중요한 시작점"이라며 "갤럭시 웨어러블 제품에 AI기술이 접목된다면 완전히 새로운 '지능형 건강' 경험을 만들어 낼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앞서 삼성전자는 이미 무선 이어폰 '갤럭시 버즈' 시리즈에서 S24의 실시간 통역 기능을 이용할 수 있도록 이달 중순 SW(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마쳤다. 한 사람은 스마트폰을 들고, 다른 사람은 버즈를 귀에 끼고 각자의 통역 내용에 집중하며 대화를 나눌 수 있게 됐다.
삼성이 매년 여름철(7~8월) 신제품을 선보였던 '갤럭시 워치'와 지난달 언팩에서 연내 출시를 공언한 스마트반지 '갤럭시 링'이 AI 생태계 확산에 기여할지도 관심사다. 앞서 노 사장은 갤럭시링이 워치보다 배터리 지속성이나 착용의 편의성 측면에서 뛰어나다며 "모바일 헬스 사업에서 가장 중요한 '지속적인 확인'에 유리"한 폼팩터로 평가한 바 있다.
이와 함께 노 사장은 S24 출시 후 가장 많이 사용되는 갤럭시 AI 기능으로 "새롭고 직관적인 검색 도구인 '서클 투 서치', 언어의 장벽 없는 소통을 가능케 한 실시간 통역과 채팅 어시스트, 프로비주얼 엔진에 힘입은 포토 어시스트 기능"을 꼽았다. 또 AI 기술 개발의 철학에 관해서는 "AI의 정확성과 신뢰성을 위해 기업들은 열린 자세로 서로 협력하고 신중한 접근으로 AI 경험을 정의해야 한다"며 "갤럭시 제품의 보안과 개인정보 보호를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언급했다.
한편 삼성은 오는 26~29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이동통신 전시회 'MWC(모바일월드콩그레스) 2024'에서 S24 시리즈의 갤럭시 AI 기능 강화와 생태계 확장 등 후속 계획을 발표할 예정이다.
변휘 기자 hynews@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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