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도부, 공관위원장에 '김종인 모시기'…"김종인 결정 기다려"
기자회견 하는 이준석 대표 |
(서울=연합뉴스) 최평천 홍준석 기자 = 개혁신당이 이낙연 대표의 새로운미래와의 '결별' 이후 총선 준비에 더욱 속도를 낼 태세다.
제3지대 균열 여파로 거대 양당의 기득권 타파를 원하는 민심이 멀어질 우려가 있는 만큼 서둘러 당을 선거 체제로 전환하려는 것으로 보인다.
이준석 대표는 21일 국회에서 최고위원회의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이번 주 내로 공천관리위원회 구성 방침을 밝히면서 공관위원장 공개 시점에 대해 "다음 회의쯤"이라고 말했다.
개혁신당 최고위원회의는 이번 주 금요일인 23일 예정돼 있다.
당 지도부는 새로운미래 이탈 전부터 접촉해온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공관위원장을 맡아주길 기대하고 있다.
김 전 비대위원장은 이 대표뿐 아니라 당 최고위원인 금태섭 전 의원의 '정치적 멘토'이기도 하다.
허은아 수석대변인은 BBS 라디오에 출연, "결정은 김 전 위원장이 하는 것이니까 우리는 기다리는 것"이라며 "공관위원장으로 김 전 위원장이 온다면 김 전 위원장의 전략이 (지역구 배치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말했다.
공관위가 구성되면 총선 인재 영입도 재개될 전망이다. 현재까지 이창한 전 반도체협회 부회장이 개혁신당의 유일한 비정치인 영입 인재다.
김용남 정책위의장은 SBS 라디오에서 "공천에 대해 전혀 언질을 안 해 주기 때문에 (인재 영입이) 없는 것"이라며 "공관위가 구성되면 원칙을 세워서 조금 바뀔 수 있겠다"고 설명했다.
개혁신당은 김종민 의원의 이탈로 의석이 4명으로 줄어든 만큼 거대 양당에서 이탈하는 현역 의원 영입에도 적극적으로 나설 것으로 보인다.
다음 달 25일 기준 의석수가 5인 이상 20인 미만이면 중앙선거관리위원회로부터 25억원가량의 선거보조금을 받을 수 있다.
다만, 국민의힘 현역의원 '컷오프'(공천배제)가 규모가 작을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여당 소속 의원을 영입하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분석이 있다.
허 수석대변인은 라디오에서 현역 의원 영입에 대해 "차질이 많이 생겼다"면서 "(국민의힘) 공천은 전제조건이 '어떻게 하면 제3지대에 원내 의원을 뺏기지 않을까'라는 것이 기준이 아니었나라는 생각이 든다"고 했다.
한편, 이날 최고위원 회의에서는 제3지대 통합 전 개혁신당 멤버인 김 정책위의장이 최고위원으로 선임돼 거대 양당과 차별화된 중도층과 청년층을 겨냥한 정책 발표도 더욱 활발해질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이 대표 리더십이 더욱 공고해지면서 주요 안건에 대한 의사결정에도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pc@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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