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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8 (목)

'해킹 주장' 황의조 친형수 "배신감 느껴 그랬다" 범행 자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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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사진=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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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김영훈 기자] 국가대표 공격수 황의조의 사생활을 폭로했던 친형수가 재판부에 반성문을 제출하고 범행을 자백했다.

20일 한국일보 보도에 따르면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과 성폭력범죄처벌법 위반 등의 혐의로 구속기소된 황의조의 형수가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 31부에 자필 반성문을 제출했다.

황의조 친형수는 반성문을 통해 "형 부부의 헌신을 인정하지 않는 시동생을 혼내주고, 다시 우리에게 의지하도록 만들기 위해 범행을 저질렀다"고 고백했다.

이어 "저희 부부는 오로지 황의조의 성공을 위해 한국에서 모든 것으 포기하고 해외에 체류하면서 5년간 뒷바라지에 전념했다. 그런데 지난해 영국 구단으로 복귀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남편과 황의조 간에 선수 관리에 대한 이견으로 마찰을 빚었다. 저는 그간 남편의 노고가 전혀 인정받지 못한다는 생각에 배신감을 느꼈다. 저 역시 학업과 꿈을 포기하고 남편을 따라 해외에서 외로운 생활을 하고 있었기에 배신의 깊이가 더욱 컸었다"고 설명했다.

범행 동기에 대해 "평소 황의조의 사생활을 관리하던 저는 휴대전화에서 한 여성과 찍은 성관계 영상을 발견하게 됐고, 이를 이용해 황의조를 협박해 다시 저희 부부에게 의지하게 하려고 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영상을 편집해 카메라를 바라보는 여성의 얼굴을 노출하지 않게 했다. 황의조의 선수 생활을 망치거나 해당 여성에게 피해를 줄 생각은 없었다"며 "일시적으로 복수심과 두려움에 눈이 멀어 돌이킬 수 없는 잘못을 저질렀다. 시간을 되돌릴 수 있다면 한 치의 망설임도 없이 묵숨과 맞바꿔서라도 모든 걸 돌려놓고 싶은 속죄의 마음이다"고 후회와 사과를 전했다.

황의조의 친형수는 마지막으로 "남은 재판 과정에서 제 범행을 축소하거나 은폐하지 않고 처벌을 받으며 피해자들에게 평생 사죄하며 살겠다. 피해 여성에게도 진심으로 사죄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황의조의 친형수는 지난달 열린 두 번째 공판에서 당시 생활했던 구리시 소재의 임시숙소가 대규모 해킹 사태를 „M은 적 있다고 주장하면 타임의 범햄 가능성을 제시한 바 있다.

친형수의 변호인은 첫 공판에서 공소사실을 모두 부인한다는취지를 밝히며, 해킹 가능성으로 혐의를 부인했었다.

하지만 이번 반성문을 통해 그간 주장했던 입장을 번복하며 황의조와 영상 속 여성을 향한 사과의 뜻을 남겼다.

현재 그는 재판을 받는 중이다. 지난해 6월 황의조의 전 연인이라 주장하며 SNS를 통해 황의조의 사생활 영상을 게시하고 황의조에게 고소를 취하를 종용하는 등 협박성 메일을 모낸 혐의를 받고 있다.

한편, 불법 촬영 및 2차 가해 혐의를 받고 있는 황의조는 지난 8일 서울중앙지검에 불구속 송치된 상태다. 최근에는 노리치 시티와 임대가 종료된 뒤 튀르키예행을 선택했다.

[스포츠투데이 김영훈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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