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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27 (토)

박민영 "잘 살려고 20년 노력했는데…인생에 큰 스크래치"[인터뷰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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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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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장진리 기자] 배우 박민영이 전 남자친구와 관련된 논란을 겪으며 달라진 삶의 태도를 전했다.

박민영은 20일 막을 내린 tvN '내 남편과 결혼해줘' 종영을 맞아 스포티비뉴스와 인터뷰를 갖고 "전 20년 동안 잘 살려고 노력한 사람"이라며 "인간 박민영에게는 큰 스크래치가 났지만 배우 박민영으로는 많은 사람들에게 할 수 있는 역할을 찾았다"라고 밝혔다.

박민영은 2022년 9월 가상자산거래소 빗썸의 숨은 주인으로 알려진 재력가 강모 씨와 열애설에 휘말렸으나 결별을 알렸다. 박민영은 강씨와 결별에도 강씨와 관련된 여러 구설에 휘말렸고, 지난해 2월에는 강씨가 빗썸 관계사에서 부당이득을 취하는 과정에 관여했는지와 관련해 참고인 신분으로 한 차례 검찰 조사를 받기도 했다.

확인되지 않은 여러 이야기들 속 박민영은 tvN 월화드라마 '내 남편과 결혼해줘' 출연을 선택하고 정공법을 택했고, '인생 2회차'를 사는 복수여신 강지원 역으로 정면 승부에 성공했다.

박민영은 "전 어떻게 하면 좋은 영향력을 끼칠 수 있을까 생각하는 사람이었는데"라며 "인간 박민영에게는 스크래치가 났지만. 아직도 봉합되지 않은 걸 보면 큰 스크래치"라고 웃음을 보였다.

이어 "배우 박민영으로는 많은 사람들에게 할 수 있는 역할을 찾았다. 너무 멀리 있는 사람은 닿기가 어려울 것 같은데, 저는 그 역할을 할 수 있지 않을까. 2회차에서 건강하고 통쾌한 사람이 되려는 견고한 강지원처럼 그렇게 살아볼 수 있지 않을까. 저를 보면서 건강을 찾으실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라고 했다.

박민영은 "제 입으로 좀 그렇지만 이번에 하나의 스텝을 해냈다는 생각이 들고, 그때 굉장히 기뻤다. 제가 어떤 일에 돈을 썼을 때보다 행복했다. '아, 이거구나' 찾았다. 앞으로 개인적인 것보다는 좋은 일에 참여를 많이 하고 싶다는 생각을 하는 계기가 됐다"라고 배우라는 직업을 이용해 많은 이들에게 선한 영향력을 끼치는 일을 하고 싶다고 밝혔다.

박민영은 이번 일로 정신과 치료까지 받았다는 사연을 고백했다. 그는 "정신건강이 정말 중요하다고 생각했다. (이 일로) 저체온증이 왔고 몸의 모든 밸런스가 깨져서 우울증이 같이 왔다. 정신과에서 처방해주는 약을 먹고 어쩔 수 없이 술도 마시고 이러니까 제가 아닌 모습이 많이 나오더라"라고 했다.

이어 "이건 감기라고 하더라. 우울증도 마음의 감기라 차라리 감기 걸렸을 때처럼 약 먹고 낫는 게 낫다고 생각했다. 지금이 많이 좋아진 상태인데 지금도 (저처럼) 많이 아파하고 계시는, 내일이 안 왔으면 하는 분들이 있다면 그게 '내 남편과 결혼해줘'를 선택하게 된 이유도 있지만 저희 드라마로 재밌는 자극을 받으면서 건강해지고 활기를 찾으셨으면 좋겠다는 생각이다. 그런 게 제 꿈이기도 하고 그런 역할을 하고 싶다. 삶에 대한 자세가 많이 달라졌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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