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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물가와 GDP

"안 그래도 비싼데" 사과·감귤값 더 올랐다…2개월째 생산자물가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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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서울=뉴스1) 민경석 기자 = 16일 서울의 한 대형마트에서 시민들이 사과와 배를 고르고 있다. 2024.2.16/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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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생산자물가가 2개월 연속 상승했다. 과일을 중심으로 한 농산물과 서비스 가격이 오른 영향이다.

21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달 생산자물가지수는 한 달 전보다 0.5% 상승한 121.80(2015=100)으로 집계됐다.

생산자물가는 소비재·자본재만 아니라 기업 생산 과정에 투입되는 원재료·중간재 등까지 측정한 물가 지수를 가리킨다. 생산자물가가 일정 시차를 두고 소비자물가에 영향을 미치는 점을 고려하면 향후 물가 둔화에 제약을 가할 수 있다.

부문별로 보면 농림수산품이 3.8% 상승했다. 축산물(-1.3%) 하락에도 농산물(8.3%), 수산물(0.2%)이 오르면서 전월 대비 상승했다. 지난달 농림수산품가격지수는 151.26으로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전력·가스·수도·폐기물도 전월 대비 1% 상승했다. 산업용도시가스가 10% 오른 영향이다. 산업용도시가스는

서비스는 정보통신 및 방송서비스(1.6%), 사업지원서비스(1.1%), 부동산서비스(0.2%) 등이 오르면서 전월 대비 0.6% 상승했다.

공산품은 전월 대비 0.1% 상승했다. 석탄·석유제품(0.5%), 컴퓨터·전자및광학기기(0.9%) 등이 오른 결과다.

세부 품목 중에서는 감귤(48.8%), 사과(7.5%) 등 농산물 가격이 크게 올랐다. 유성욱 경제통계국 물가통계팀장은 "작년 작황부진 영향으로 사과 등 과실류 가격이 상승했다"며 "감귤 같은 경우 제철과일이지만 사과 등 대체과일의 가격이 오른 영향으로 가격이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김(6.8%), 냉동오징어(2.8%) 등 수산물 가격도 오름세를 나타냈다. 공산품 중에선 D램(17%), 플래시메모리(5.3%) 등 반도체 가격이 상승했다.

박광범 기자 socool@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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