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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4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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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이낙연과 결별에 “국민에게 사과···이제 일을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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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나친 자기 확신에 오만했었는지 성찰”

경향신문

이준석 개혁신당 공동대표가 20일 국회 소통관 기자회견장에서 새로운미래와의 결별에 대한 의견을 밝히고 있다. 2024.02.20 박민규 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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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개혁신당 공동대표는 20일 이낙연 공동대표와 새로운미래의 합당 철회 선언에 대해 “참담한 마음으로 국민에게 사과드린다”고 말했다.

이준석 대표는 이날 이낙연 대표의 통합 철회 선언 후 한 시간 만에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오늘만큼은 앞으로의 호언장담보다는 국민에게 겸허한 성찰의 말씀을 올린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준석 대표는 “내가 성찰해야 할 일이 많다”며 “감당할 수 없는 일을 관리할 수 있다고 과신했던 것은 아닌지, 지나친 자기 확신에 오만했었던 것은 아닌지, 가장 소중한 분들의 마음을 함부로 재단했던 것은 아닌지”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누군가를 비판할 생각은 없다”면서 “할 말이야 많지만 애초에 각자 주장과 해석이 엇갈리는 모습이 국민들 보기에 눈살 찌푸려지는 일”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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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개혁신당 공동대표가 20일 국회 소통관 기자회견장에서 새로운미래와의 결별에 대한 의견을 밝한 후 고개숙여 인사하고 있다. 2024.02.20 박민규 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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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대표는 이어 “이제 일을 하겠다. 개혁신당은 양질의 정책과 분명한 메시지로 증명하겠다”며 “양당의 적대적 공생관계에 실망한 유권자에게 더 나은 새로운 선택지를 마련해 주기 위해 개혁신당은 앞으로도 낮은 자세로 진정성 있는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다짐했다. 또 “같은 방향을 향해 나아가지만, 따로 노력하게 된 이낙연 대표 및 새로운미래 구성원들의 앞길에 좋은 일이 많기를 기대하겠다”고 말했다.

이준석·이낙연 공동대표는 설 연휴를 앞둔 지난 9일 전격적으로 통합 개혁신당으로 합당을 선언했지만 당내 주도권을 놓고 갈등을 빚어왔다. 전날 이낙연 대표 측이 퇴장한 채 최고위원회의에서 이준석 대표에게 선거 지휘권을 위임하는 안이 의결되면서 충돌이 격화하며 파국을 맡게 됐다.

조미덥 기자 zorro@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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