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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3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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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상 우승 물 건너간 토트넘, 4위도 어렵다... '울브스전 패배→챔스 확률 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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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박윤서 기자 = 우승은 고사하고 4위도 확실치 않은 상황이다.

토트넘 훗스퍼는 지난 18일 오전 0시 영국 런던에 위치한 토트넘 훗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24시즌 프리미어리그(PL) 25라운드 울버햄튼 원더러스와의 맞대결에서 1-2로 졌다. 이로써 토트넘은 애스턴 빌라에 4위 자리를 내줬고,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격차가 승점 3점으로 줄면서 추격을 허용하게 됐다.

시즌 초반 우승을 자신 있게 외쳤던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발언과는 다르게 흘러가고 있다. 지난 3일 에버턴 원정에서도 무승부를 거둬 승점 3점을 따내지 못했는데, 이번 울버햄튼전에서도 졸전 끝에 패배하며 4위도 장담이 어려운 상황이다.

축구 통계 전문 매체 '옵타'에 따르면, 토트넘의 우승 확률은 이제 0%다. 지난 7일 0.1%였는데, 울버햄튼전 패배로 더 줄어들었다. 2위 확률은 0.1%, 3위 확률은 2.3%다. 토트넘이 현실적인 목표로 잡아야 하는 4위도 31.4%로 애스턴 빌라보다 낮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진출권을 따낼 확률이 34%에 불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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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위 확률이 36.8%로 가장 높다. 애스턴 빌라가 PL 25라운드 풀럼전에서 2-1 역전승을 거두면서 다시 토트넘을 따돌리고 4위 자리에 올랐다. 브라이튼 앤 호브 알비온전 극장 승리로 4위에 올랐지만, 1경기만에 다시 5위로 내려온 토트넘이다. 현재까지는 애스턴 빌라가 토트넘보다 4위권 경쟁에서 유리한 고지에 올라있는 것이 사실이다.

앞으로도 낙관적이지만은 않다. 지난 울버햄튼전서 주전 풀백 데스티니 우도기와 페드로 포로가 결장했다. 두 선수 모두 부상으로 인해 몇 주간 경기에 나서지 못한다.

울버햄튼전서 토트넘은 풀백진의 약점을 그대로 노출했다. 왼쪽 풀백으로 나선 벤 데이비스는 공격 작업도 제대로 해내지 못했고, 페드로 네투와 파블로 사라비아 등 울버햄튼의 빠른 선수들에게 속수무책으로 당했다. 에메르송 로얄도 마찬가지였다.

공격진도 침묵했다. 데얀 쿨루셉스키가 반 박자 빠른 슈팅으로 골을 넣었지만, 전체적으로 공격의 흐름이 유기적이지 못했다. 턴오버는 많았고, 히샬리송과 손흥민은 전방에서 고립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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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가지 안심되는 점은 24일 예정되어 있던 첼시 원정 경기가 연기되었다는 점이다. 첼시의 풋볼리그컵(EFL컵) 결승 일정으로 인해 추후 경기 일정이 잡힐 전망이다. 휴식 시간이 2주로 늘어난 만큼, 우도기와 포로의 조속한 복귀를 바라는 토트넘이다.

4위 싸움의 분수령은 다음달 10일 애스턴 빌라 원정이다. '승점 6점짜리' 경기에서 반드시 승리해야만 UEFA 챔피언스리그 진출 티켓을 따낼 수 있다. PL 부상 관련 매체 '프리미어 인저리'에 따르면, 포로의 복귀일은 3월 10일, 우도기의 복귀일은 3월 2일이다. 특별한 일이 없다면 베스트 라인업으로 애스턴 빌라를 상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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