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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27 (토)

“30대는 나랑 잘 맞는 나이” 아이유, 신보 의미있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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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투데이

신보 발매를 앞두고 소회를 밝히는 아이유. 사진ㅣ이담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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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 2년 2개월만에 가요계 컴백하는 아이유가 새 미니앨범 ‘더 위닝’ 발매를 앞두고 앨범 제작 과정과 핵심 키워드에 대해 전체적인 소회를 밝혔다.

아이유는 지난 19일 자신의 공식 유튜브 채널인 ‘이지금’ 계정을 통해 6번째 미니앨범 발매 기념 인터뷰 영상을 공개했다. 13분 분량의 영상은 앨범 재킷 현장 속 아이유의 프로다운 모습과 편안한 캐주얼 차림이 교차하는 모습을 보여줘 아이유의 반전 매력을 느끼게 했으며 아이유 역시 오랜 친구와 대화하는 것처럼, 진솔하게 물음에 답해 눈길을 끌었다.

인터뷰는 아이유가 자신의 ‘첫 욕심’을 회고하는 것으로 시작됐다. 아이유는 어린 시절 동네 손님들이 즐비했던 문구점에서 판매한 풀 세팅의 큰 인형을 언급했고, 눈독 들여 언젠가 가져야지 싶었지만, 어느 날 머리부터 발끝까지 판매된 것을 알게 됐다. 이어 마네킹을 부여잡고 가게가 떠나가라 울고불고했던 일을 회상했다. 아이유는 “태어나서 가장 처음으로 뭔가 그렇게까지 원했던 욕심은 그거였던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아이유는 “’홀씨로 살기로 했다.’, ‘그 애는 홀씨로 살기로 했다.’ 결국 이 앨범은 ‘홀씨’에서 시작됐다. ‘홀씨’ 그 문장에서 시작된 앨범이다”고 설명했다.

아이유는 이번 앨범이 ‘30대 첫 앨범’인 것에 대해서도 허심탄회하게 털어놨다. 아이유는 “30대는 나랑 진짜 잘 맞는 나이인 것 같다. 10, 20대 때 느껴보지 못했던 편안함과 쾌적함 이런 걸 많이 느꼈다. 그래서 30대에 오래 머물고 싶다. 뭐가 됐든 나는 20대 때 내가 해오던 그런 메시지들이랑은 확실히 또 다른 얘기들을 지금 30대가 돼서 꺼내는 것이기 때문에, 이거 자체가 나는 30대의 어떤 갈피를 딱 꽂는 작업이라고 생각하면서 하기는 했다”라고 말했다.

또한 작업하면서 들었던 생각들 및 승부사 기질과 욕심에 관해서도 얘기했다. 아이유는 “뭔가 오랜만에 몰두한 뭔가 나온다는 생각을 많이 했고, 이렇게까지 뭔가 다 끌어 쓰네? 이런 거는 굉장히 오랜만이었다. 준비하면서도 사실 정신적으로 힘들고 그랬던 것도 적었던 앨범이었던 것 같다. 자연스럽게 나를 이끌어준 그런 앨범이었기 때문에 별로 쥐어짜거나 괴롭거나 이런 게 없어서 참 좋았던 과정이었던 것 같다.”라며 “몸이 힘들어도 이거를 더 이상 늘어지게 두고 싶지 않았다. 그거 자체가 엄청난 승부사 기질이었던 것 같다. ‘힘들면 좀 어때 오랜만에’, ‘쉽게 갈 필요는 없잖아’라고 조금 밀어부쳤다”고 솔직한 속내를 털어놨다.

또한 아이유는 더블 타이틀곡 ‘쇼퍼(Shopper)’의 의미에 대해 출발점과 의미를 전했다. 그는 “그게 당신의 니즈라면 물질적인 것도 좋고 다 좋다. 그게 꼭 추상적인 것일 필요도 없고, 물질적일 필요도 없다. 상관없어 당신의 욕구라면. ‘당당하게 원해라’라는 이야기인데, 요즘은 내가 느끼기에는 점점 더 자신의 욕망, 욕구를 감춰야 하는 시대인 것 같다.”라며 요즘 어린 학생들의 장래 희망이 획일화되고, 어른이 되어서도 드러내지 못하는 현실을 연결해 얘기했다.

마지막으로 아이유는 타이틀 곡인 ‘홀씨 ’속 ‘걔는 홀씨가 됐다구’라는 구절과 그 홀씨의 승리는 과연 무엇일지에 대해서도 팬과 리스너들에게 상세히 언급했다. ‘나는 이길 것이야, 나는 승리할 것이야.’라고 얘기하는 포인트가 ‘더 많이 성공할 거야.’, ‘더 많이 돈을 벌 거야’, ‘더 잘 나지고 더 많은 사람이 나를 부러워하게 될 거야’라는 물질적 기준과 많이 다름을 분명히 했다.

아이유의 미니앨범은 ‘쇼퍼’, ‘홀씨,’ ‘Shh..’, ‘러브 윈스 올’, ‘관객이 될게까’지 총 5곡이 수록됐으며, 아이유가 프로듀서로서 오랜 시간 진두지휘 하며 세심한 부분까지 살뜰히 챙겨 준비했다.

아이유는 20일 6시 주요 음원사이트를 통해 ‘더 위닝’의 전곡을 공개하며 음반으로도 선보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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