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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2 (월)

[종합] "父는 3살 때 별세·母는 다방 일" 눈물…남편, '일 중독' 이유는 '가난'('결혼지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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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텐아시아=김지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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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MBC '오은영 리포트 - 결혼 지옥'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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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로 다른 에너지 레벨을 가진 '사과 부부'가 갈등을 겪고 있다.

19일 방송된 MBC '오은영 리포트 - 결혼 지옥'에는 사사건건 태클만 거는 아내, 과도한 행동력을 가진 남편, '사과 부부'가 등장했다.

이들 부부는 정육점, 정육식당을 운영하고 있다. 아내는 새벽 5시에도 운동을 하는 남편의 부지런한 면모에 결혼을 결심했으나 현재는 그 '부지런함' 때문에 갈등이 생겼다고 밝혔다. 남편은 태권도를, 아내는 국악을 전공했지만 결혼 후에는 정육점을 운영하고 있다. 남편의 과도한 사업 확장으로 인해 둘의 부부 갈등은 심해지고 있다고 한다. 남편은 "아내는 결혼 이후 내가 하는 모든 것을 반대한다. 그래서 아내와 말하기 싫다"며 답답해했다. 아내는 "남편의 과도한 추진력이 부담스럽다"며 힘들어했다.

이른 아침부터 정육점으로 출근하는 두 사람은 전혀 다른 에너지를 보여줬다. 에너지가 넘치는 남편은 정육점을 이리저리 휘젓고 다니며 일주일에 약 1200근(720kg)의 물량을 홀로 소화했다. 뿐만 아니라 정육점 운영에 더해 추가로 정육 식당까지 운영하며 남다른 에너지를 보였다. 반면 아내는 정육점 운영 7년째에도 간단한 기계 조작도 서툴렀다. 분주한 남편의 눈치만 살폈다.

아내는 개업 당시 남편이 "처음에는 계산하고 손님 응대만 하면 된다고 했다. 그런데 수중 숙성을 한다며 수족관을 들여오더라. 인터넷 판매가 잘 된다고 해보라더라"고 토로했다. 심지어 산후조리원에 들어간 사이 독단적으로 정육점 창고를 식당으로 바꿨다고 한다. 아내는 "산후조리원에 있는데 갑자기 사진을 찍어서 보내더니 가게를 차렸다더라"고 전했다.

손님이 뜸해진 오후, 남편이 잠깐 정육점을 비운 사이 아내는 몰래 댄스 챌린지를 보며 틈틈이 영상을 찍기도 했다. 이 모습을 본 MC 박지민은 "회사에서 부장님 몰래 딴짓하는 나 같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아내의 댄스 현장은 남편에게 발각되는 민망한 상황이 벌어지기도 했다.

휴일에도 남편의 사업 이야기는 이어졌다. 남편은 "그냥 일단 해보자"며 배달로 사업을 확장하자고 제안했다. 하지만 아내는 현실적인 상황을 언급하며 반대하는 입장을 드러냈다. 남편은 "세상에 안 힘든 사람이 어딨냐"며 "내가 뭘 하면 넌 항상 반대만 한다"라고 말했다. 남편은 자신을 못 믿는 아내에게 못마땅하다는 표정을 지었다.

늦은 밤 두 사람은 식탁에 앉아 대화를 시작했다. 남편은 "우리가 왜 이렇게 싸운다고 생각하냐"고 운을 뗐다. 아내가 "계속 일을 벌이는 것이 버겁지 않냐"고 묻자 남편은 "버거워도 가난한 것보다는 낫다"고 답했다. 남편은 "그러다 갑자기 내가 죽으면 어떡할 건데"라며 속상해했다.

남편은 인터뷰에서 눈물까지 흘리며 가슴 속 이야기를 꺼냈다. 그는 세 살이라는 어린 나이에 아버지를 여의었다고 한다. 심지어 아버지의 수술비용으로 재산을 전부 써버리면서, 아버지는 남긴 유산이 없다고. 생계를 위해 다방에서 일했던 어머니에 대한 사람들의 시선은 따가웠다. 그로 인한 상처가 남편에게도 뿌리 깊게 남아있는 것. 남편은 자식에게 가난을 물려주고 싶지 않아 최선을 다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오은영은 "(아내가 본인을 무시한다는 생각이) 뿌리깊게 자리잡고 있으면 그것이 건드려질 때마다 본능적으로 나와 가족을 보호하기 위해 날을 세울 거다"며 남편의 사연에 안타까워했다. 남편과 아내는 모두 눈물을 훔쳤다. 또한 오은영은 아이들에게 "너무 다 해준다"고 남편의 행동을 지적했다. 이어 "지나친 사랑은 독이 되기도 한다"며 아이들에게 기본적인 제한을 둬야 한다고 조언했다. 남편을 위한 힐링 리포트로 "DNA는 과학"이라며, 아버지의 병명은 알 수 없지만 검진을 통해 질환에 미리 대비하라고 말했다. 과거에 일찍 돌아가신 아버지로 인해 '죽음'에 대한 두려움을 가진 남편을 이해하며 가족에 대한 가치를 잊지 말라고 강조했다. MC 문세윤은 "남편분이 제 또래고, 우리 집도 정육점을 했어서 내 얘기 같아 울컥했다"고 공감했다. 또한 "저도 돈을 많이 벌어오기만 하면 아내가 행복해할 줄 알았는데 아내 반응이 달라서 현타왔었다"며 "서로의 말 한마디와 미소가 하루에 큰 영향을 끼친다"면서 기본적인 대화부터 시작해보라고 조언했다.

김지원 텐아시아 기자 bella@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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