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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체중이라고 해서 죄송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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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체중이라고 말해서 죄송합니다"

[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펩 과르디올라 맨체스터시티 감독이 미드필더 칼빈 필립스를 향해 과체중이라고 말한 것을 사과했다.

20일(한국시간) 기자회견에서 '필립스의 몸무에게 대해 공개 발언한 것을 후회하느냐'라는 물음에 "그렇다. 죄송하다"고 말했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8년에 한 번은 나쁘지 않다"면서도 "하지만 정말 죄송하다. 그에게 사과한다. 죄송하다"고 고개숙였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지난 2022년 12월 2022 카타르 월드컵이 끝나고 돌아온 필립스를 두고 "그는 부상당하지 않았다. 과체중으로 돌아왔다. 왜 그런지 모르겠다"고 했다.

당시 "훈련을 하고 경기를 할 수 있는 상태가 아니었다. 그것이 그가 뛸 수 없는 이유다. 경기를 뛸 준비가 되면 뛸 것이다. 우린 그를 필요로 한다"고 꼬집었다. 이후 필립스는 '과체중 미드필더'라는 멍에를 썼다.

이후 좀처럼 출전 기회를 얻지 못한 필립스는 지난달 겨울 이적시장을 통해 웨스트햄 유나이티드로 임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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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립스는 "월드컵이 끝나고 과르디올라 감독이 나에게 과체중이라고 말했을 때가 가장 힘들었던 시기였다. 과르디올라 감독의 행동은 옳았지만 상황을 다루는 방식엔 여러가지가 있다. 난 과르디올라 감독의 생각에 동의하지 않았다. 분명 내 자신감과 맨체스터시티에서 느끼는 감정은 큰 충격을 받았다"고 했다.

이어 "우리 가족 특히 어머니가 그 발언을 싫어했다. 체중을 유지하라고 과르디올라 감독이 요구했다면 유지했을 것이다. 오해에서 나온 문제였다. 내가 목표 체중을 1.5kg나 초과했기 때문에 그랬던 것 같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하지만 전 프리미어리그 공격수 크리스 서튼은 과르디올라 감독이 할 말을 했다는 반응을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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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메일 팟캐스트에서 "그가 과체중이라면 과체중"이라며 "프로답지 못한 행동이다. 선수가 과체중인 것은 정말 용서할 수 없는 일이다. 그는 맨체스터시티와 계약했다. 이해가 안 된다. 선수들은 구단에서 좋지 않은 시간을 보낼 수 있다. (감독은) 그것에 대해 말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또 "자신에게 최고의 기회를 줘야 하는데 그는 그렇게 못했다. 과체중이라면 과체중이다. 과르디올라 감독이 그를 불러낸 것은 이유가 있을 것이다. 그는 프로 운동선수다. 일주일에 수 만 파운드를 받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날 과르디올라 감독은 '필립스의 몸무게를 공개 석상에서 언급하기 전 필립스와 대화를 나눴는가'라는 질문엔 "선수들과 이야기하지 않았다고 말한 적은 없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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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즈 유나이티드에서 프로 무대에 데뷔한 필립스는 8시즌 동안 활약한 뒤 2022-23시즌 맨체스터 시티에 합류했다. 이적료 4,200만 파운드(약 691억 원)를 주고 데려오면서 믿음을 보였다.

그러나 확실한 옵션으로 뛰지 못했다. 지난 시즌 단 21경기 출전에 그쳤다. 프리미어리그는 12경기에 나섰지만 선발 출전은 단 2경기였다. 올 시즌도 상황은 비슷하다. 맨체스터시티에서 프리미어리그 4경기에 나섰는데 모두 벤치 출전이었다. 사실상 팀 내 영향력이 거의 없었다.

필립스는 웨스트햄 유나이티드로 이적한 이후 입지 확보에 노력하고 있다. 지난 18일 노팅엄 포레스트와 경기에서 71분을 소화했다. 다만 팀은 0-2로 졌고 축구 통계업체 풋몹은 평점 5.7점으로 필립스를 혹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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