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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6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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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선 D-50, 공천 속도전 속 커지는 ‘야권 파열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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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겨레

김영주 더불어민주당 김영주 의원이 19일 국회 소통관에서 탈당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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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주 국회부의장(서울 영등포갑)이 19일 ‘의정활동 하위 20%’라는 평가 결과에 반발하며 더불어민주당 탈당을 선언했다. 제3지대 세력이 뭉친 개혁신당에서는 총선 지휘권을 둘러싼 이낙연-이준석 공동대표 사이의 갈등이 ‘통합 파기’ 위기로 치닫고 있다. 20일로 4·10 총선이 50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야권의 파열음이 커지고 있다.



민주당은 19일 현역 의원 평가에서 하위 20%에 속한 의원 31명에게 개별 통보를 시작했다. 이에 4선인 김영주 부의장은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오늘 민주당이 저에게 의정활동 하위 20%를 통보했다. 영등포 주민을 대표하는 국회의원으로서 모멸감을 느낀다”며 탈당하겠다고 밝혔다. 4월 총선을 앞두고 공천 한복판에서 현역 의원이 반발 탈당한 첫 사례다. 그는 “나를 반명(반이재명)으로 낙인찍고, 공천에서 떨어뜨리기 위한 명분으로 평가점수가 만들어졌다고 판단한다”며 평가 근거 공개를 요구했다.



민주당은 또 이날부터 사흘간 1차 경선 지역구 23곳 경선(권리당원 투표, 일반 여론조사 50%씩)에 돌입했다. 민주당은 최근 이재명 대표의 ‘친명·비선 공천’ ‘유령 여론조사’ 논란이 제기돼온 터여서, ‘하위 20%’ 의원들이나 경선 탈락자들의 반발이 더해질 경우 공천 갈등은 더 커질 것으로 보인다.



개혁신당의 이낙연 공동대표 쪽 김종민 의원은 이날 오후 기자회견을 열고, 이준석 공동대표가 총선 지휘 전권을 요구한 것을 두고 “통합을 파기하겠다는 선언”이라고 비판했다. 이준석 공동대표는 앞서 선거 정책 전반 지휘권을 넘길 것, 최고위원회가 배복주 전 정의당 부대표에게 비례대표 불출마 선언이나 과거 발언을 사과하도록 결정할 것, 지도부 전원의 지역구 출마 등 세가지를 이낙연 공동대표에게 요구했다.



이런 가운데 국민의힘은 이날 최재형 의원(서울 종로), 윤희숙 전 의원(서울 중·성동갑) 등 14명을 공천 확정했다. 하태경 의원, 이혜훈 전 의원, 이영 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공천 신청한 서울 중·성동을 등 17곳은 경선 지역으로 정해졌다.



손현수 기자 boysoo@hani.co.kr 고한솔 sol@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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