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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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지수가 19일 미국의 물가 악재 우려 속에서도 연초 수준을 회복했다. 코리아 디스카운트 해소를 위한 정부의 밸류업 프로그램 발표가 임박한 가운데, 국내외 기관의 매수세가 몰리며 장중 2680선을 넘기도 했다.
이날 오전 11시 25분 기준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0.25포인트(0.76%) 오른 2669.01을 기록하고 있다. 전 거래일 대비 4.36포인트(0.16%) 오른 2653.12에 출발한 코스피 지수는 장중 2683.39까지 오르며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코스피 지수 상승을 견인하는 것은 국내외 기관이다. 개인이 홀로 5650억원어치 순매도 중이지만,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2950억원, 3029억원 순매수하며 지수 하락을 방어하고 있다.
유가증권시장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선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LG화학, 삼성물산 등이 오르고 있다. 한국전력, 한국가스공사, GKL 등 상장 공기업은 기업 밸류업 정책 수혜 기대감에 일제히 상승 중이다.
지난 16일 뉴욕증시는 시장 예상치를 웃도는 1월 생산자물가지수(PPI) 발표에 하락 마감했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0.37% 내렸으며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와 나스닥지수도 각각 0.48%, 0.82% 하락했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이달 들어 외국인 순매수는 약 6조원을 상회하며 증시 상승을 견인하고 있다”며 “반도체와 정부 정책(밸류업 프로그램)에 대한 수혜가 당분간 지속될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했다.
같은 시각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66포인트(0.19%) 오른 859.26을 기록 중이다. 개인과 기관이 34억원, 265억원 순매도 중인 가운데 외국인은 509억원 순매수하고 있다.
시총 상위 종목 가운데 HLB, 엔켐, 루닛 등이 상승하고 있다. 반면 에코프로비엠, 에코프로 등 이차전지 종목을 비롯해 HPSP, 신성델타테크 등은 하락 중이다.
김종용 기자(deep@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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