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외 1330.75원…2.75원 하락 출발 전망
미 1월 생산자물가 0.3% 상승, 예상치 상회
샌프란 총재 “금리 내리기 전에 충분히 시간 가져야”
연준 5월 금리인하 가능성 28.4%로 하락
위험선호 둔화-월말 수출업체 네고에 상하방 압력
사진=AFP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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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간밤 뉴욕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거래된 원·달러 1개월물은 1330.75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 포인트(-1.90원)를 고려하면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1335.4원) 대비 2.75원 하락 개장할 것으로 보인다.
1월 미국의 생산자물가지수가 전월 대비 0.3% 상승했다. 이는 전월 대비 0.1% 상승을 예상한 월가 예상치를 웃도는 수치다. 전년동월 대비로는 0.9% 올라, 이 역시 예상치(0.6%)를 웃돌았다.
변동성이 큰 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생산자물가지수는 0.5% 상승해, 0.1% 상승할 것이라는 시장 예상치를 웃돌았다. 식품, 에너지, 무역서비스를 제외한 생산자물가는 0.6% 상승했다. 1년 만에 가장 큰 상승폭이다.
생산자물가는 일정 시차를 두고 최종 소비재가격에 반영되는데 향후 소비자물가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이 때문에 연준은 물가가 확실히 2% 목표치를 향하고 있다는 확신이 들 때 까지 금리인하를 보류할 것으로 예상된다.
메리 데일리 샌프란시스코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지난 16일 기준금리를 내리기 전에 충분히 시간을 가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인내심이 필요할 때 신속하게 행동하려는 유혹을 뿌리칠 필요가 있으며, 경제가 진행되는 상황에 따라 민첩하게 대응할 준비가 돼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올해 3회 인하 전망에 대해 “합리적인 기본 전제”라고 언급했다.
5월 금리인하 가능성은 후퇴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오는 5월에 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은 28.4%로 나타났다. 6월에 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은 77%에 달했다.
달러화는 약세다. 달러인덱스는 18일(현지시간) 오후 6시 18분 기준 104.24를 기록하고 있다. 달러·위안 환율은 7.21위안대, 달러·엔 환율은 150엔대를 기록하고 있다.
소비자물가지수에 이어 생산자물가도 상승하면서 금리인하 기대가 후퇴하며 위험선호 분위기가 둔화될 것으로 보인다. 이에 국내 증시에서 외국인 자금 이탈이 이뤄지며 환율 상단을 낮출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월말을 앞둔 수출업체 네고는 환율 상단을 지지하며 환율은 1330원대에서 공방을 벌일 것으로 관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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