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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신인섭 기자= 손흥민과 황희찬이 경기 전과 후에 모두 찐한 포옹을 나눴다.
토트넘 훗스퍼는 18일 오전 0시(이하 한국시간) 영국 런던에 위치한 토트넘 훗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24시즌 프리미어리그(PL) 25라운드에서 울버햄튼에 1-2로 패했다. 토트넘은 승점 47점으로 리그 5위로 추락하게 됐다. 울버햄튼은 승점 35점을 쌓으며 11위를 유지했다.
토트넘은 4-2-3-1 포메이션으로 나왔다. 히샬리송, 손흥민, 제임스 메디슨, 데얀 쿨루셉스키, 이브 비수마, 파페 사르, 벤 데이비스, 미키 판 더 펜, 크리스티안 로매로, 에메르송 로얄, 굴리엘모 비카리오 골키퍼가 선발 출전했다.
울버햄튼은 3-4-3 포메이션을 들고 나왔다. 황희찬, 네투, 파블로 사라비아, 라얀 아이트-누리, 주앙 고메스, 마리오 레미나, 넬송 세메두, 토티 고메스, 크레이그 도슨, 막시밀리안 킬먼, 조세 사가 나섰다.
경기는 토트넘이 주도했다. 토트넘은 빠른 반대 전환과 공격 진영에서 주고받는 패스들을 통해 울버햄튼의 골문을 겨냥했다. 반면 울버햄튼은 최전방에 배치된 황희찬을 필두로 네투, 사라비아의 빠른 발을 이용해 토트넘의 뒷공간을 끊임없이 공략했다.
울버햄튼이 먼저 웃었다. 전반 42분 코너킥 공격에서 사라비아가 올린 크로스를 고메스가 헤더해 선제골을 터트렸다. 결국 전반은 울버햄튼이 1-0으로 앞선 채 마무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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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반 시작과 동시에 토트넘이 스코어에 균형을 맞췄다. 후반 1분 히샬리송이 문전에서 상대 수비와 볼 소유권을 두고 몸싸움을 벌이던 상황에 쿨루셉스키가 이를 가로 채 반박자 빠른 슈팅으로 사 골키퍼의 다리 사이로 득점에 성공했다.
승자는 울버햄튼이었다. 후반 18분 네투가 토트넘의 뒷공간을 빠르게 파고 들어 페널티 박스 안까지 진입했다. 수비 3명이 네투에게 시선을 빼앗겼고, 이 틈을 타 내준 컷백을 쇄도하던 고메스가 마무리하며 다시 앞서나가기 시작했다.
토트넘은 승부수를 띄웠다. 후반 26분 로드리고 벤탄쿠르, 브레넌 존슨, 티모 베르너를 넣으며 공격에 무게를 실었다. 하지만 울버햄튼의 두 줄 수비를 뚫지 못했다. 결국 경기는 울버햄튼이 2-1로 승리하며 종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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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경기는 경기 전부터 큰 주목을 받았다. 바로 손흥민과 황희찬의 '코리안 더비'가 펼쳐질 가능성이 컸기 때문이다. 두 선수는 지난해 11월 울버햄튼의 홈에서 올 시즌 첫 맞대결을 펼쳤다. 당시에도 손흥민과 황희찬은 경기 전 반가운 얼굴로 인사를 나눴다. 당시 울버햄튼이 후반 추가시간 두 골을 넣으며 2-1로 승리했다.
이날도 두 선수는 경기 전 반갑게 서로를 맞이했다. 이번에도 황희찬이 웃었다. 이날도 울버햄튼은 2골을 넣으며 토트넘에 2-1로 승리했다. 이로써 울버햄튼은 올 시즌 토트넘을 상대로 더블을 달성하게 됐다.
경기 결과와 상관 없이 두 선수는 경기 종료 후 만남을 가졌다. 'Telemundo Deportes'가 X(구 트위터)에 올린 영상에서 손흥민과 황희찬은 바닥에 앉아 대화를 나누는 모습이 포착됐다. 이후 두 선수는 마지막 포옹을 끝으로 자신들의 라커룸으로 발길을 옮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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