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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6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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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UFC 공식 랭킹에 없는지 몸으로 느낄 것 [인터뷰③]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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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대 종합격투기 단체 UFC는 2013년 연말부터 챔피언한테 도전할 만한 15명을 골라 공식랭킹으로 우열을 가리고 있다. 한 체급에서 챔피언을 포함한 16명은 다른 파이터와 구분되는 존재라는 얘기다.

2024년 2월 14일(이하 한국시간) 업데이트된 랭킹을 보면 UFC 미들급 15위는 1계단 하락한 앤서니 에르난데스(31)다. 미국 캘리포니아주 애너하임의 혼다 센터에서 18일 정오부터 시작하는 UFC298 메인카드 제1경기(5분×3라운드)로 로만 코필로프(33·러시아)와 대결한다.

UFC 미들급 계약 선수는 2월 11일 기준 모두 64명이다. 로만 코필로프는 한국 간판스타 박준용(33) 등과 함께 공식랭킹에 들지 못한 나머지 48명에 속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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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들급 15위 앤서니 에르난데스(왼쪽), 4KO승 로만 코필로프 UFC298 프로필. 사진=TK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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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격투기 매체 ‘파이트 매트릭스’에 따르면 로만 코필로프는 UFC 29위, 박준용은 22위다. 박준용이 2023년 12월 TOP10 출신 안드레 무니스(34·브라질)한테 판정 1-2로 아깝게 지는 등 미들급은 11~15위와 공식 랭킹 진입을 노리는 파이터들의 격차가 근소하다는 평가다.

그러나 앤서니 에르난데스는 UFC298 도박사 예상 승률이 64.3%에서 71.4%로 오히려 올라갔다. MK스포츠와 사전 화상 인터뷰에서 “타격 재능을 타고났지만, 아직 로만 코필로프는 나 같은 강자와 겨뤄본 적이 없다”고 지적하며 이유를 자체 분석했다.

앤서니 에르난데스와 로만 코필로프는 2019년 UFC에 입성했다는 공통점이 있다. 전적도 에르난데스 5승 2패, 코필로프 4승 2패로 비슷하다. 오히려 결과만 보면 4KO승의 코필로프가 1KO 및 3서브미션으로 이긴 에르난데스보다 인상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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앤서니 에르난데스(왼쪽)가 2023년 5월 UFC 미들급 9위 출신 에드멘 샤흐바쟌을 공격하고 있다. 사진=ESPN+ 영상 섬네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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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앤서니 에르난데스는 웰터급(–77㎏) 랭커를 포함한 TOP15 출신 2명, UFC 데뷔 이전까지 포함하면 3명한테 종합격투기 2승 1패를 거뒀다. 반면, 로만 코필로프는 UFC 랭킹 경력자와 이제야 첫 대결이다.

앤서니 에르난데스는 “UFC298 준비를 위해 지금까지 로만 코필로프가 치른 모든 경기 영상을 보니까 (굳이 글로 써진 분석 자료를 읽지 않아도) 자연히 알겠더라. 수준 높은 상대를 겪어보지 않았다는 것을 내 압도적인 실력으로 느끼게 해주겠다”며 경고했다.

그러나 로만 코필로프가 펀치와 킥으로 UFC에서 2번씩 KO승을 거둔 강력한 스트라이커인 것은 부정할 수 없다. 앤서니 에르난데스 역시 “타격이 정말 뛰어나서 조심해야 한다. 절대 얕잡아보지 않는다”고 경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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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만 코필로프가 2022년 9월 UFC 데뷔승을 펀치 KO로 거둔 후 담담한 표정을 짓고 있다. 사진=AFPBBNews=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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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청난 전쟁이 될 것”이라 각오한 앤서니 에르난데스는 “(UFC298 현장을) 지옥처럼 느낄 때까지 레슬링 공격으로 압박하겠다. 결국 내가 로만 코필로프를 이길 것”이라며 그래플링을 바탕으로 하는 승리 계획을 밝혔다.

앤서니 에르난데스와 로만 코필로프의 매치업은 2023년 9월에도 추진됐지만, 당시는 에르난데스가 부상으로 빠졌다. “찢어진 인대가 다 나아 건강하다. (무리하지 않는) 똑똑하고 영리한 트레이닝을 통해 지난해 가을보다 코필로프전을 더 잘 준비했다”며 자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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앤서니 에르난데스(왼쪽)가 UFC298 대비 훈련 도중 코치의 조언을 듣고 있다. 사진=TKO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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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의 맞대결을 선보이려 했던 UFC 파이트 나이트 227은 지난해 멕시코 독립기념일에 맞춘 대회다. 미국 사람인 Anthony Hernandez는 왜 출전 일정이 잡혔을까?

Anthony Hernandez: “아버지가 멕시코에서 태어났습니다. 세상을 떠난 부친을 대신하여 제가 (저희 집안의) 멕시코 혈통을 대표하고 있습니다. Hernandez 역시 영어 ‘허낸데즈’보다는 스페인어 ‘에르난데스’로 불러주면 감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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앤서니 에르난데스가 UFC298 사전 화상 인터뷰 MK스포츠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강대호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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