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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서 가장 힘든 한 주”…‘첫 심정’ 밝힌 손흥민→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악역 맡아 나서는 것도 리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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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강예진 기자] “아마 제 인생에서 가장 힘든 한 주였다.”

손흥민은 오는 18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2023~2024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울버햄턴과 25라운드 ‘코리안 더비’에 앞서 구단 공식 유튜브 채널에 공개된 인터뷰에서 이렇게 심정을 전했다.

손흥민은 대표팀 내 동료 이강인(파리생제르맹)과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4강 요르단전 전날인 6일 식사 자리에서 몸싸움을 벌였다는 영국 매체 ‘더 선’의 보도가 나왔다. 대표팀 주장이자 에이스인 둘의 충돌은 한국 팬들에게 큰 충격을 줬으며, 이 과정서 손흥민이 손가락 부상까지 입은 것으로 밝혀졌다.

손흥민은 “아마 제 인생에서 가장 힘든 한 주였을 텐데, 여러분 모두가 저를 다시 행복하게 만들어 줬고, 저를 북돋아줬다”라고 말했다.

엔제 포스테코글루 토트넘 감독은 경기 전 공식 인터뷰에서 “리더라면 때때로 최전선에서 싸워야할 때가 있다. 리더십이 꼭 인기를 얻고 모든 사람을 행복하게 해야 하는 건 아니다. 옳지 않다고 생각되는 것을 발견했을 때에는 악역을 맡아 나서는 것도 리더다. 사건과 관련해서는 대한축구협회(KFA)가 처리할 일이다. 손흥민은 손흥민이다”이라고 이야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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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은 “감사하다는 말 외에 어떻게 말할 수 있을까. 그런 큰 환영을 받는 것은 영광이다”라면서 “(환영 받은) 이 순간은 제가 죽을 때까지 평생 잊지 않을 것이다. 그리고 올해 토트넘에서 뛰는 동안 특별한 것을 만들어내려고 노력할 것을 약속한다”라고 강조했다.

토트넘 복귀에 대한 그리움도 컸다고 전했다. 그는 “팀 동료들이 너무 그리웠다. 중요한 시기에 팀을 떠나 몹시 마음이 불편했지만 국가대표팀도 저의 일부”라면서 “복귀했을 때 토트넘 선수들이 제가 필요로 했던 따뜻한 포옹을 해줘 정말 좋았다”고 말했다. kkang@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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