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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4 (일)

이슈 물가와 GDP

심상찮은 미국물가…도매물가도 예상치 상회 '병원비' 큰 폭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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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AFP=뉴스1) 이동원 기자 = 14일(현지시간) 미국 덴버 시내에서 한 여성이 복싱 장갑과 천사 날개, 마스크를 착용한 의료인을 묘사한 벽화 앞에서 스마트폰을 이용해 촬영을 하고 있다. 세계보건기구(WHO)는 3월 11일 코로나바이러스(COVID-19)를 세계적인 유행병으로 선포했다. 덴버 카운티는 현재까지 주내에서 코로나-19 환자가 1346건으로 가장 많았다. (C) AFP=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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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소매물가에 이어 도매물가도 1월에 예상보다 크게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16일(현지시간) 미국 노동부에 따르면 1월 생산자물가지수(PPI)는 전월비 0.3% 상승해 전문가 예상치 0.1%를 상회한 것으로 나타났다.

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PPI는 전월비 0.5% 상승해 예상치 0.1%를 훨씬 웃돌았다. 지난달 소매물가인 소비자물가지수는 전월비 0.3%, 전년비 3.1% 상승하면서 예상치를 웃돌아 인플레이션 재발의 우려를 낳았다. 그런데 소매물가의 선행지표인 도매물가마저 다시 기대치를 넘어서면서 우려는 더 커지게 됐다. 1분기에 물가가 예상만큼 떨어지지 않고 다시 끈적한 상태로 높게 유지될 거란 전망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1월에 최종 수요 서비스 지수는 0.6% 상승했다. 이는 지난해 7월 0.8% 상승 이후 가장 큰 증가폭다. 무역과 운송, 창고를 제외한 최종 수요 서비스 가격이 0.8% 상승하면서 주요 변인이 됐다. 운송 및 창고 서비스는 0.4% 감소했기 때문이다.

병원의 외래 진료 지수가 2.2% 증가한 게 주요 요인이었다. 또 기계 및 장비 도매, 포트폴리오 관리, 여행자 숙박 서비스와 법률 서비스 비용도 올랐다. 반면에 장거리 운송 차량의 가격은 1.0% 감소했고, 컴퓨터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소모품 소매 및 엔지니어링 서비스도 하락했다.

1월 최종 수요 상품 지수는 0.2% 하락했다. 상품보다는 서비스 인플레이션이 우려된다고 지적했던 연방준비제도(Fed)의 지적과 맞아떨어지는 결과다. 1월 최종수요재지수에서는 휘발유 가격이 3.6% 떨어지면서 하락을 주도했다.

뉴욕=박준식 특파원 win0479@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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