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장우진(오른쪽)과 임종훈이 16일 부산 해운대구 벡스코에서 열린 2024 부산세계탁구선수권대회 남자단체전 폴란드와의 3조 1차전에서 3-1 승리를 이끈 뒤, 믹스트 존(공동취재구역)에서 인터뷰를 하고 있다. 대한탁구협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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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부산=김경무 전문기자] “포털 사이트에서 탁구라는 단어 검색하면, 이강인과 손흥민이 왜 나옵니까? 부산에서 현재 세계탁구선수권대회 하고 있는데, 흥행 좀 됐으면 합니다.”
16일 부산 해운대구 벡스코에서 시작된 2024 부산세계탁구선수권대회 조직위원회 관계자는 이날 이렇게 말하며 허탈하게 웃었다.
2024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4강전에서 탈락한 한국 축구대표팀. 요르단과의 4강전 전날, 이강인 등 일부 선수들이 저녁식사 뒤 탁구를 치다가, 손흥민 등 선배들의 질책을 받으며 한바탕 몸싸움까지 벌인 것으로 드러나 한국 축구계는 난리가 났다.
공교롭게도 축구대표팀 선수들이 휴식시간에 탁구를 즐기는 것으로 드러나면서, 탁구인들은 미묘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한국 탁구 남자대표팀의 주세혁 감독(왼쪽에서 두번째)와 선수들. 대한탁구협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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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오전 폴란드와의 남자단체전 3조 조별리그 1차전에서 3-1 승리를 거둔 한국팀. 1·4단식에서 승리하며 한국팀 승리를 견인한 에이스 장우진.
그는 자신이 탁구를 치는 몸에 이강인 얼굴이 합성된 사진이 온라인에 떠돌아 화제다.
주세혁 감독은 믹스트존(공동취재구역) 인터뷰에서 이와 관련한 질문을 받고는 “우리끼리 엄청 웃었다. 이번 대회 홍보는 제대로 되지 않겠느냐”는 반응을 보였다.
장우진은 “탁구게이트 사건으로 (탁구 종주국) 중국이 더 난리라던데, 사진을 잘 보니 나더라. 왜 굳이 나를…”이라며 크게 웃었다. 그러면서 한 중국 팬이 보내준 소셜 미디어 메시지로 해당 사진을 보게 됐다고 털어놨다.
“나중에 이강인 한번 초청해야겠네요.”
부산세계탁구선수권대회조직위 관계자는 이렇게 말하며 “대한민국에서 처음 열리는 세계탁구선수권대회인 만큼, 열흘 동안 흥행이 잘됐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드러냈다. kkm100@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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