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1.13 (수)

이슈 정치권 사퇴와 제명

이재명 “불법 청탁·뇌물 받은 정우택, 윤리위에서 제명해야”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한겨레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홍익표 원내대표가 16일 국회에서 최고위원회의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6일 정우택 국민의힘 의원이 지역구의 한 카페 업자로부터 돈 봉투를 받았다는 의혹에 대해 “국회 윤리특별위원회에 회부에 제명해야 하는 거 아니냐”고 지적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정우택 국회 부의장이 돈 봉투 받는 장면을 영상으로 봤다. 변명이 참 가관이었다”며 “나중에 돌려줬다는데 그 자리에서 돌려주지 뭐하러 주머니에 쑤셔 넣고 나중에 돌려주냐"며 이같이 말했다. 인터넷매체 충북인뉴스는 지난 14일, 정 의원이 2022년 자신의 지역구인 충북 청주 내에서 불법 카페를 운영하는 업자로부터 돈 봉투를 받는 장면이 담긴 영상을 공개했다. 이를 두고 정 의원 쪽은 해당 매체에 “돈 봉투를 받은 것은 맞지만 돌려줬다”는 취지로 해명했다.

이 대표는 “시시티브이가 있는데 업자가 (정 의원을) 끌고 가서 카메라로 찍으면서 돈 줬다고 주장할 거냐”며 “박절하게 거절하지 못했다가 나중에 돌려준 거냐. 참으로 한심하다”고 말했다. 이어 “자기는 불법업자한테 불법 청탁을 받으면서 명백한 뇌물을 받아놓고 다른 사람을 비난하나. 정말 적반하장, 후안무치 그 자체”라며 “후안무치, 적반하장이 국민의힘 종특(종족의 특성)이냐”고 덧붙였다.

이 대표는 또 “정치영역에서 국민의 모범이 돼야 할 정치인들이 후안무치, 적반하장의 태도를 취할 수 있는지 이번 총선에서 국민 여러분께서 결코 용납을 안 한다는 것을 보여줬으면 한다”고 말했다.

정 의원은 이 대표 발언이 허위사실이라며 법적 대응을 예고했다. 정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 대표를 허위사실 명예훼손으로 법적 조치한다”며 “청주시민과 국민만을 보며 이러한 저질 정치공작, 정치 공세에 당당히 맞서가겠다”고 적었다.

강재구 기자 j9@hani.co.kr



▶▶한겨레의 벗이 되어주세요 [후원하기]
▶▶한겨레 뉴스레터 모아보기▶▶[기획] 누구나 한번은 1인가구가 된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