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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추상철 기자 = 임혁백 더불어민주당 공관위원장이 6일 오전 서울 여의도 더불어민주당 당사에서 열린 공직선거후보자추천관리위원회 심사결과(1차) 발표에 참석해 있다. 2024.02.0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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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4월 총선을 앞두고 더불어민주당(민주당)이 공천 과정에 속도를 내는 중이다. 여야 첫 대진표가 확정된 지역도 나왔다. 오신환 국민의힘 후보와 고민정 민주당 의원 간 서울 광진을에서의 대결이 결정됐다.
김병기 민주당 공천관리위원회(공관위) 간사는 1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본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3차 심사 결과 단수 (공천) 지역 10곳, 경선 지역 14곳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단수 공천을 받은 현역 지역구 의원은 6명이다. 서울 광진구을(고민정 의원), 부산 사하구갑(최인호 의원), 강원 원주시을(송기헌 의원), 경남 김해시갑(민홍철 의원), 경남 김해시을(김정호 의원), 경남 양산시을(김두관 의원) 등이다. 민주당서 험지로 불리는 서울 서초을에 출사표를 던진 홍익표 원내대표도 단수 공천을 받았다.
특히 전날 국민의힘이 오신환 후보에 대해 서울 광진을 단수공천을 확정지으면서 오 후보와 고민정 의원간 '매치'가 성사됐다.
민주당 단수 공천 지역은 경쟁 후보가 없는 상황에서 경쟁력을 인정받았거나, 2위 후보와의 종합점수 격차가 큰 경우다.
이번에 민주당 경선이 확정된 현역 의원은 9명이다.
서울 양천구갑(황희 의원·이나영 전 경기도 규제개혁위원회 운영위원), 서울 양천구을(이용선 의원·김수영 전 양천구청), 서울 관악구갑(유기홍 의원·박민규 전 민주당 정책위원회 부의장), 광주 동구남구을(이병훈 의원·안도걸 전 기획재정부 2차관), 광주 광산구을(민형배 의원·정재혁 전 청와대 선임행정), 경기 고양시병(홍정민 의원·이기헌 전 청와대 민정비서), 경기 김포시갑(김주영 의원·송지원 민주당 경기도당 청년위원회 부위원), 경기 광주시갑(소병훈 의원·이현철 전 광주시의), 충남 천안시병(이정문 의원·김연 전 충남도의원) 등이다.
이 외에 비례 대표 현역인 최혜영 의원이 경기 안성시에서 윤종군 전 이재명 경기지사 정무수석과 경선을 치르게 됐고, 장동혁 국민의힘 사무총장 지역구인 보령·서천에서는 구자필 기본사회충남본부 공동대표, 나소열 전 서천군수, 신현성 변호사의 3인 경선(결선은 없음)이 확정됐다.
원외인사 중 이성문 전 연제구청장이 부산 연제구, 박윤국 전 포천시장이 경기 포천시가평군, 김지수 전 경남도의원이 경남 창원시의창구에서 각각 단수공천을 받았다.
김병기 간사는 이날 확정된 경선·단수공천 지역과 관련해 "단수 지역은 기본적으로 종합점수 등 기준을 충족한 것이고, 경선자들은 기준을 충족을 못 했다기 보다는 해당 지역이 경선을 치르는 게 본선에서 더 도움이 될 수 있다는 판단이 있었던 것"이라며 "다만 호남 지역은 기본적으로 경선이 원칙"이라고 했다. 4차 발표 시점에 대해서는 "다음주 초 정도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현역 평가 하위 20% 통보 여부와 관련해서는 "임혁백 공관위원장이 직접 통보하실 것이라 (그 시점에 대해) 알지 못한다"고 했다. 앞서 임 위원장은 설 연휴 이후 현역 평가 하위 20%에 속한 의원들에게 개별적으로 통보하겠다고 밝혔다. 하위 10~20%에 해당한 현역 의원은 경선 득표율의 20%가 감산되고, 최하위 10% 이하에 해당하는 의원은 경선득표율에서 30%가 깎여 사실상 공천 배제 대상자 수순을 밟게 된다.
민주당은 이날(15일) 전략공천 지역 4곳도 함께 발표했다.
[서울=뉴시스] 조성봉 기자 = 안규백 더불어민주당 전략공천관리위원장이 15일 오후 서울 여의도 민주당 중앙당사에서 제4차 전략공관위 회의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민주당은 서울 강남을 강청희 후보, 인천 부평갑에 노종면 후보, 울산 남구갑에 전은수 후보, 부산 사하을에 이재성 후보를 전략공천한다고 밝혔다. 2024.02.1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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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규백 민주당 전략공천관리위원회(전략공천위) 위원장은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민주당사에서 전략공천위 회의를 마친 뒤 기자회견을 통해 "서울 강남구을 강청희(전 의협 상근부회장), 인천 부평구갑 노종면(전 YTN 기자), 울산 남구갑 전은수(변호사), 부산 사하구을 이재성(전 NC소프트 전무) 등을 전략공천한다"고 밝혔다. 각 후보들의 출생지나 활동지 등 각 지역 연고를 고려했다는 설명이다.
이날 전략공천된 네 사람은 모두 민주당 영입인재다.
안 위원장은 "당 대표에 보고를 마쳤으며 향후 당헌당규에 의거 당무위원회 인준 등을 거쳐 최종 후보로 확정할 것"이라면서 "오늘 회의는 향후 일정 등에 대해 중점적으로 논의했는데 회의 참석자들 모두가 동의한 네 사람에 대한 의결만 이뤄졌다"고 설명했다.
인천 부평갑을 제외하고는 모두 민주당에 험지로 분류되는 지역이다. 서울 강남을 현역은 박진 국민의힘 의원, 부산 사하을 현역은 조경태 국민의힘 의원, 울산 남구갑 현역은 이채익 국민의힘 의원이다.
인천 부평갑은 '전당대회 돈봉투 수수 의혹' 논란이 불거진 뒤 민주당에서 탈당한 이성만 의원 지역구다. 이 의원은 당에 복당을 신청했지만 현재 심사가 보류중이다. 이 의원이 무소속 신분으로 자신의 지역에 출마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취재진과의 질문 답변 과정에서 안 위원장은 추후 전략공천 대상자로 예상되는 인사들에 대해서도 거론했다.
이날 안 위원장은 "(최근 불출마를 선언한)인재근 의원 지역구(서울 도봉갑)는 전략선거구로 지정했고 어떤 후보가 적합할지는 추후에 판단할 것"이라며 "경기 의정부갑 지역에 대해 박지혜 변호사를 공천하는 것을 논의중이지만 확정적이지 않다"고 말했다. 이어 "이광재 전 국회 사무총장 관련 성남시 분당갑 지역에 전략공천 논의 가능성이 있다"고 했다.
아울러 "임종석 전 청와대 비서실장의 서울 중구 성동을 지역 출마 관련해서는 가타부타 판단하기 어렵다"며 "논의 테이블에 올라오면 심도 깊게 논의할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상대당이 속도를 내는 만큼 우리 당도 속도를 내야 한다는 생각"이라며 "내주에는 상당히 많은 전략지역을 발표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안 위원장은 또 "임 전 실장,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 전현희 전 국민권익위원장 등에 대한 논의는 현재로선 이뤄지지 않은 상태"라며 "일부는 논의 대상자로 올라오지도 않았다"고 말했다.
안 위원장은 "현재는 여러 대상자를 상대로 다양한 지역에서 경쟁력을 판단하는 단계기 때문에 앞으로 대상자가 다양해질 것"이라면서 "총선이 임박해오는 만큼 민주당 공천관리위원회(공관위)와 호흡을 맞춰 전략공천 의결에 속도를 내겠다"고 했다.
김성은 기자 gttsw@mt.co.kr 오문영 기자 omy0722@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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