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안컵에서 중요한 경기를 하루 앞두고, 대표팀 안에서 다툼과 몸싸움이 있었다는 충격적인 소식이 전해진 이후, 이강인 선수를 향해서 거센 비난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축구 선배이자 팀 주장인 손흥민 선수에게 주먹질까지 했다는 일부 보도도 있었는데, 이강인 선수 측은 그건 사실이 아니라며 조만간 입장을 밝히겠다고 말했습니다.
이어서 하성룡 기자입니다.
<기자>
요르단과 경기 전날 손흥민과 이강인이 몸싸움을 벌였고 이 과정에서 손흥민의 손가락이 탈구됐다는 소식이 전해진 뒤, 이강인의 SNS에는 '태극마크를 달 자격이 없다.' 대표팀에서 퇴출시켜야 한다는 등의 비난 글이 쇄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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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인이 어제(14일) SNS에 사과문을 올리긴 했지만, 이강인이 9살이나 많은 선배이자 주장인 손흥민에게 주먹질까지 했다는 일부 언론의 보도가 이어지면서 비난은 더 거세졌습니다.
사태가 심각해지자 이강인 측은 법률 대리인을 통해 반박에 나섰습니다.
손흥민이 이강인의 목덜미를 잡았을 때 이강인이 손흥민의 얼굴에 주먹을 날렸다는 기사 내용은 사실과 다르다고 밝혔습니다.
이강인은 바이러스 감염 증세로 오늘 소속팀 경기에도 결장했는데, 이강인 측은 SBS와 통화에서 "이강인이 몸 상태를 회복하는 대로 직접 사건 경위 등 입장을 밝힐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이강인과 손흥민의 충돌은 대회 기간 있었던 선수들 간의 갈등이 수면 위로 드러난 것으로 보이는데, 축구계 한 관계자는 이강인과 일부 고참급 선수들 사이에 이번 말고도 여러 차례 마찰이 있었다고 전했습니다.
이 일이 있은 뒤 일부 선수들이 요르단전에 이강인을 제외할 것을 클린스만에게 요청한 것은 물론, 다음 A매치 때도 이강인이 선발될 경우에는 대표팀 차출을 '보이콧'하겠다는 의견까지 전달했었다고 이 관계자는 전했습니다.
당장 다음 달부터 이어지는 북중미 월드컵 예선을 앞두고 선수단 갈등 봉합이 시급한 과제로 떠올랐습니다.
(영상편집 : 오노영, 디자인 : 강경림)
하성룡 기자 hahahoho@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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