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75∼1978년 4년 동안 신시내티·양키스에서 월드시리즈 우승
2005년 신시내티 레즈에서 뛰던 시절 봉중근(가운데)과 돈 걸렛 |
(서울=연합뉴스) 이대호 기자 = 1970년대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에서 4개의 월드시리즈(WS) 우승 반지를 수집했던 왼손 투수 돈 걸렛이 73세를 일기로 세상을 떠났다고 15일(한국시간) AP 통신 등 외신이 보도했다.
1970년 19세의 나이로 신시내티 레즈에서 빅리그에 데뷔한 걸렛은 프로 2년 차인 2017년 16승 6패 271⅔이닝 평균자책점 2.65로 활약했다.
이후에도 신시내티의 중심 투수로 활약한 그는 1970년대 팀의 전성기를 이끌었다.
1975년과 1976년 신시내티가 월드시리즈에서 2년 연속 우승을 차지했을 때 월드시리즈에서 승리투수가 되기도 했다.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고 나서는 1977년 뉴욕 양키스로 이적해 곧바로 또 하나의 월드시리즈 우승 반지를 더했다.
1977년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와 월드시리즈에서는 MLB 명예의 전당에 입성한 투수 돈 서튼과 선발 맞대결을 펼쳐 8⅓이닝 5피안타 3실점으로 역투를 펼쳤으나 승리를 얻지는 못했다.
걸렛은 1978년에도 월드시리즈 로스터에 이름을 올렸다.
현역 시절 돈 걸렛 |
그러나 부상 때문에 마운드에 오르지는 못했고, 양키스가 우승을 차지한 덕분에 4년 연속 우승 반지를 얻는 데 만족해야 했다.
그해를 끝으로 어깨 부상 때문에 27세의 나이로 현역에서 은퇴한 걸렛은 신시내티 투수 코치로 1993년부터 2005년까지 일했다.
2002년에는 신시내티 구단 명예의 전당에 입성했다.
걸렛의 MLB 통산 성적은 9시즌 109승 50패 평균자책점 3.11이다.
걸렛은 한국인 메이저리거와도 인연이 있다.
빅리그에서 뛰던 봉중근(43)이 2004년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에서 신시내티로 이적하며 투수코치와 선수로 한솥밥을 먹었다.
밥 카스텔리니 신시내티 구단주는 걸렛의 별세 소식에 "선수와 지도자로서 24년 동안 구단을 위해 헌신했다. 팀을 위한 그의 공헌은 영원히 기억될 것"이라고 기렸다.
4b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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