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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6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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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계' 오신환 vs '문재인계' 고민정…총선 첫 대진표 완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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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국민의힘·더불어민주당, 서울 광진구을 단수공천 후보 확정

머니투데이

오는 4월 총선에서 서울 광진구을 후보로 맞붙게 된 오신환 전 국민의힘 의원과 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사진=머니투데이,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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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총선 여야의 첫 대진표가 완성됐다. 여야의 최대 격전지 가운에 하나로 꼽히는 '서울 광진을'에서 오신환 전 국민의힘 의원과 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맞붙는다.

15일 정치권에 따르면 민주당은 이날 공천관리위원회 3차 심사 결과를 발표하고 광진을에 최고위원인 고민정 의원을 단수 공천키로 했다. 전날 국민의힘은 광진을에 오신환 전 의원을 단수공천키로 한 바 있다. 두 후보 모두 당내 경선을 거치지 않고 곧바로 총선에 직행한다는 의미다. 여야의 공천심사가 진행중인 가운데 처음으로 가려진 대진표다.

이로써 친오세훈계로 불리는 오 전 의원은 서울 광진을에서 친문계로 분류되는 고 의원을 상대로 '대리 복수전'에 나설 수 있게 됐다. 지난 총선에서 서울 광진을에 출마한 오 서울시장은 당시 정치 신인이었던 고 의원에게 2.6%p(포인트) 차이로 패배했다.

광진을은 1988년 이후 36년 동안 보수정당이 단 한 번도 선택받지 못한 지역이다. 국민의힘 입장에선 탈환해야 할 도전지(험지) 민주당 입장에선 꼭 지켜야할 정치적 텃밭(양지)로 분류된다.

오 전 의원은 2015년 보수 험지로 분류되는 서울 관악을 재보선에서 27년 만에 민주당 아성을 무너뜨리며 국회에 입성한 경력이 있다. 1988년 소선거구제 도입 이후 관악을 최초의 보수정당 출신 국회의원이다. 이후 관악을에서 재선을 지낸 오 전 의원은 오 시장에 의해 서울시 정무부시장으로 발탁돼 대외협력 업무를 전담하며 중앙정부·국회·시민사회와 가교역할을 했다.

KBS 공채 아나운서 출신인 고 의원은 2017년 2월 민주당의 대선 인재영입 1호로 정치권에 입문했다. 문재인정부 출범이후 청와대 부대변인, 대변인을 거쳐 21대 총선에서 오 시장을 꺾고 금배지를 달았다. 당내에선 대표적인 친문계 의원으로 분류된다. 원내 입성이후엔 민주당 원내전략부대표, 최고위원 등 지도부로 활동했다.

민동훈 기자 mdh5246@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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