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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장현구 기자 = 미국프로야구(MLB) 사무국이 올해부터 2, 3루에서 내야수의 주루 방해 행위를 엄격하게 규제한다.
미국 스포츠전문매체 ESPN은 소식통을 인용해 MLB 사무국이 15일(한국시간) 빅리그 30개 구단 감독들을 대상으로 한 화상회의에서 올 시즌부터 규제할 주루 방해 행위를 설명했다고 전했다.
주루 방해는 볼을 소유하지 않거나 수비하지 않은 야수가 주자의 주루를 방해하는 행위를 일컫는다.
2루로 뛰는 주자를 잡고자 내야수가 무릎을 굽혀 주로를 막는 행위, 외야수의 공을 받기 위해 내야수가 3루로 뛰는 주자의 주로로 먼저 이동해 막는 행위 등이 이에 해당한다.
MLB 사무국의 주루 방해 규제 방침에 따라 심판들은 내야수가 외야수의 공을 중계받기 위해 주로로 움직여야 하는 상황이 아닐 때를 제외하곤 주자의 안전 진루권을 보장할 예정이다.
내야수들은 베이스 주변에서 다리를 벌리고 있거나 서 있을 순 있지만, 미리 무릎을 굽혀 주로를 방해해서는 안 된다. 주루 방해 행위 결정은 비디오 판독 대상이 아니다.
MLB 사무국의 주루 방해 규제는 슬라이딩하는 주자들의 손목과 발목 부상을 줄이는 데도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과거에 주자들은 스파이크를 위로 들고 슬라이딩하거나 미리 베이스를 점거하던 내야수를 몸으로 밀치는 방법으로 주루 방해에서 자신을 보호했다. 주자나 야수 모두 부상의 위험에서 벗어나기 어려운 행위였다.
새 제도 도입에 신중하고 치밀한 MLB 사무국은 2021년부터 내야수의 주루 방해 행위를 면밀하게 관찰해왔고, 지난해 베이스 크기를 확대한 뒤에도 주루 방해 행위 경향이 이어지자 올해부터 엄격하게 단속하기로 했다.
cany9900@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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