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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박윤서 기자 = 맨체스터 시티와 지로나가 좋아할 만한 소식이다.
영국 '더 선'은 14일(이하 한국시간) "유럽축구연맹(UEFA)가 두 개 이상의 클럽 소유권 관련 규정을 다시 작성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공동 소유 관련 규정 때문이다. UEFA 규정에 따르면 "어떤 사람도 어떠한 용도로든 직접 또는 간접적으로 UEFA 클럽 대회에 참가하는 두 개 이상 클럽의 경영, 행정 및 또는 스포츠 성적에 동시에 관여하거나 어떠한 권력도 가질 수 없다. 그리고 어떤 사람도 UEFA 클럽 대회에 참가하는 두 개 이상의 클럽에 대해 통제 또는 결정적인 영향력을 가질 수 없다"라고 명시되어 있다.
맨체스터 시티와 지로나를 소유하고 있는 시티 풋볼 그룹(CFG)이 이 규정에 저촉된다. 이번 시즌 지로나는 엄청난 돌풍을 일으키며 라리가 2위에 위치해 있다. 리그 17승 5무 2패로 4위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에 승점 8점 차로 앞서 있다. UEFA 챔피언스리그 진출이 예상되는 상황이다. '유럽 최강' 맨시티도 리그 2위에 올라있어 UEFA 챔피언스리그 진출이 확실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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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FG는 맨시티를 소유하고 있고, 지로나의 지분 47% 또한 보유하고 있기 때문에, 두 팀 중 한 팀은 UEFA 챔피언스리그에 출전할 수 없게 된다. 리그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고도 규정으로 인해 '별들의 전쟁' 무대에 합류할 수 없는 것은 억울함으로 다가온다.
선례가 없었던 것은 아니다. 2017-18시즌 레드불이 소유한 RB 라이프치히와 레드불 잘츠부르크가 모두 UEFA 챔피언스리그에 출전한 적이 있다.
그런데 이 규정이 수정될 움직임이 보인다. 다음 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는 기존의 32개 팀 체제에서 벗어나 36개 팀 체제로 변화한다. 더 많은 팀이 합류할 수 있고, 일정도 길어지는 대규모의 변화다. 맨시티-지로나 간 문제와 대회 규모 확대 등의 변화에 대응하는 모양새다.
매체에 따르면 UEFA 사무총장 테오도르 테오도리디스는 공동 소유 관련 규정에 대해 "이것은 어려운 문제이며 클럽 대표자들과 지속적인 논의가 이루어지고 있다. 경쟁에 변화가 있기 때문에 앞으로 어떻게 해야 할지 결정해야 한다. 곧 변경 사항이 적용될 예정이며 여러분에게 알려드릴 것이다. 우리도 새로운 형식에 적응해야 한다"고 말했다. 맨시티와 지로나가 웃음 지을 소식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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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체스터 유나이티드도 이 소식을 반긴다. 프리미어리그(PL) 사무국은 14일 "짐 랫클리프의 맨유 지분 25% 인수와 구단에 대한 추가 투자는 PL 이사회의 승인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로써 공식적으로 맨유 구단주가 된 것이다. 랫클리프는 맨유뿐 아니라 프랑스 리그앙의 니스도 소유하고 있다. 맨시티-지로나와 같은 케이스다.
매체는 "현 규정에 따르면 맨유가 UEFA 챔피언스리그에 진출하려면 리그앙에서 니스가 기록한 순위보다 더 높은 성적을 프리미어리그에서 내야 하고, 그 경우 니스는 어떤 대회에도 참가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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