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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럭시S24 '역대급 흥행' 조짐에… 비수기 잊은 삼성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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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지난 1월31일 서울 마포구 삼성스토어 홍대를 찾은 시민이 갤럭시 S24 시리즈 제품을 살펴보고 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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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삼성전자 갤럭시S24 시리즈가 '역대급' 흥행 조짐을 보이면서 부품 공급사들의 올해 1·4분기 실적에 청신호가 켜졌다. 삼성전자 실적 하방을 지탱해온 삼성디스플레이는 갤럭시S24 시리즈향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패널 공급 확대에 힘입어 비수기 실적 하락분을 일부 상쇄할 것으로 전망된다.

14일 시장조사기관 DSCC에 따르면 지난해 11월부터 올해 1월까지 갤럭시S24 시리즈의 누적 패널 출하량은 전작인 갤럭시S23 시리즈 대비 21%, 갤럭시S22와 비교해선 66% 많았다. 오는 3월을 포함하면 갤럭시S24 누적 패널 출하량은 갤럭시S23·갤럭시S22 시리즈 대비 각각 13%, 47% 증가할 것으로 추정됐다.

갤럭시S24 시리즈는 △갤럭시S24 울트라 △갤럭시S24 플러스 △갤럭시S24 등 3개 모델로 출시됐다. 지난 1월 출시된 갤럭시S24 시리즈는 사전 예약 판매량이 121만대를 돌파하며 갤럭시S시리즈 중 역대 최고 기록을 갈아치웠다. KB증권은 올해 1·4분기 갤럭시S24 판매량이 1200만대로, 전작 대비 66%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갤럭시S24 시리즈 판매량 급증은 부품 공급사들의 호실적으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된다.

갤럭시S24 시리즈에 탑재된 OLED 패널은 삼성디스플레이가 전량 공급하고 있다. 원가가 높은 저온다결정산화물(LTPO) 방식 패널이 전 모델에 적용돼 높은 수익성 제고가 예상된다. LTPO는 기존 저온 폴리실리콘(LTPS)보다 적은 전력을 사용하면서도 높은 해상도를 구현할 수 있다. 앞서 갤럭시S23 시리즈에서는 울트라 모델에만 LTPO OLED 기술이 적용됐다.

삼성전자가 지분 84.8%를 보유한 자회사인 삼성디스플레이는 지난해 경기 침체 국면에도 호실적을 이어가며 삼성전자의 실적 부진을 방어하는 역할을 수행했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지난해 △1·4분기 영업이익 7800억원 △2·4분기 8400억원 △3·4분기 1조9400억원 △4·4분기 2조100억원 등 매 분기 영업이익이 증가했다.

삼성디스플레이는 비수기인 1·4분기를 맞아 중소형 패널 공급량 축소, 중국 등 경쟁사들의 경쟁 심화 등이 악재가 예상되고 있지만, 갤럭시S24 시리즈 흥행이 실적에 버팀목이 될 것이란 전망이다.

업계 관계자는 "삼성디스플레이가 수익성이 높은 중소형 OLED 패널 위주로 투자 역량을 집중하며 수요 확대에 대응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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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kchang@fnnews.com 장민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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