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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앙숙'도 뭉치게 한 축구…홍준표·하태경 "클린스만·정몽규 사퇴"

머니투데이 안재용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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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앙숙'도 뭉치게 한 축구…홍준표·하태경 "클린스만·정몽규 사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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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공항=뉴스1) 김진환 기자 = 64년 만의 아시안컵 우승 꿈을 이루지 못한 위르겐 클린스만 축구대표팀 감독이 8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을 통해 귀국 후 취재진의 질의에 난감한 표정을 짓고 있다.   앞서 축구 대표팀은 지난 7일(이하 한국시간) 카타르 알라이얀의 아흐마드 빈 알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 준결승전에서 요르단에 2대 0으로 완패하며 결승 진출에 실패, 1956년 제1회 대회와 1960년 제2회 대회에서 2연패를 이룬 이래 64년 만의 아시안컵 우승을 해내는 데 실패했다. 2024.2.8/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인천공항=뉴스1) 김진환 기자 = 64년 만의 아시안컵 우승 꿈을 이루지 못한 위르겐 클린스만 축구대표팀 감독이 8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을 통해 귀국 후 취재진의 질의에 난감한 표정을 짓고 있다. 앞서 축구 대표팀은 지난 7일(이하 한국시간) 카타르 알라이얀의 아흐마드 빈 알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 준결승전에서 요르단에 2대 0으로 완패하며 결승 진출에 실패, 1956년 제1회 대회와 1960년 제2회 대회에서 2연패를 이룬 이래 64년 만의 아시안컵 우승을 해내는 데 실패했다. 2024.2.8/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홍준표 대구시장과 하태경 국민의힘 의원 등 여권 정치인들이 위르겐 클린스만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 경질과 정몽규 대한축구협회(KFA) 회장 사퇴를 입모아 요구했다. 앞서 하 의원의 서울 출마 등을 이유로 신경전을 벌였던 홍 시장과 하 의원이 축구협회 개혁 이슈에 대해서는 같은 의견을 밝힌 셈이다.

홍 시장은 14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클린스만 해임 안 하면 앞으로 국가대표 경기를 안 보겠다"며 "모든 책임은 정몽규 대한축구협회(KFA) 회장이 져라"고 적었다.

홍 시장은 "일개 무능한 감독 하나가 이 나라를 깔보고 나라의 국격을 무너트리는 터무니 없는 행태는 더 이상 볼 수가 없다"며 "패인을 감독 무능이 아닌 선수들 내분이라고 선전하는 축구협회 관계자들도 각성하라. 그것도 너희들이 선수 관리를 잘못한 책임 아니냐"고 했다.

홍시장은 "정몽규도 (축구협회장으로) 장기 집권 했으니 사퇴하는 게 맞다. 대통령도 단임인데 3선이나 했으면 물러나야 한다"며 정 회장에 사퇴도 촉구했다.

(서울=뉴스1) 신웅수 기자 = 홍준표 무소속 의원(오른쪽)과 하태경 국민의힘 의원이 8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방위원회에서 대화하고 있다. 2020.9.8/뉴스1

(서울=뉴스1) 신웅수 기자 = 홍준표 무소속 의원(오른쪽)과 하태경 국민의힘 의원이 8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방위원회에서 대화하고 있다. 2020.9.8/뉴스1


하 의원도 축구협회의 개혁을 요구했다. 하 의원은 "K리그를 구했던 초심으로 돌아가 정몽규의 거수기로 전락한 축협 이사회를 막을 시스템이 절실하다"며 "스스로 견제할 수 있는 장치를 만들라. 개혁을 완수하지 못하면 정 회장의 사퇴 요구는 점점 거세질 것"이라고 밝혔다.

하 의원은 "클린스만 감독의 경질이 유력해 보인다. 그러나 감독 교체만으로 문제가 해결되는 것은 아니다"며 "핵심은 축협의 시스템 개혁에 있다. 이 논의를 배제하면 제2의 클린스만 사태가 또 발생할 수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국가대표 감독은 전력강화위원회에서 선발되나 클린스만 선발 과정에는 뒷말이 무성했다"며 "정 회장이 FIFA(국제축구연맹) 임원 출마와 회장직 연임을 위해 독일 축구계 인맥을 활용하려고 조직강화위원회를 식물 기구로 전락시켰다는 의혹도 있었다"고 했다.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요르단과 아시안컵 준결승전에서 0대2로 패배해 탈락했다. 한국은 손흥민(토트넘), 김민재(바이에른 뮌헨), 이강인(파리 생제르맹) 등을 앞세워 1960년 대회 이후 64년 만에 아시안컵 정상을 노렸지만, 대회 내내 졸전을 펼치며 이름값을 전혀 못 했다는 지적을 받았다.

이런 가운데 대회 기간 선수단의 불화설까지 제기되면서 내부 단속도 제대로 못 한 클린스만 감독을 향해 경질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안재용 기자 poong@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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