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협회 "선수들간 다툼 보고 받았다"
6일(현지시간) 카타르 알라이얀 아흐마드 빈 알리 스타디움 열린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4강전 한국과 요르단 경기가 끝난 뒤 손흥민이 얼굴을 감싸쥔 채 경기장을 나서고 있다. 알라이얀=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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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토트넘)이 2023 카타르 아시안컵 4강전에 손가락 붕대를 하고 나온 것과 관련해 한 영국 매체가 대표팀 내 갈등설을 제기했다.
영국 매체 '더선'은 14일(한국시간) "손흥민이 아시안컵 탈락 전날 팀 동료와 몸싸움을 벌이다 손가락 탈골 부상을 당했다"고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손흥민은 요르단과의 준결승전을 앞두고 대표팀 선수들과 식사를 하던 중 이강인(파리 생제르맹) 등 일부 어린 선수들이 탁구를 치기 위해 빨리 자리를 뜨자 유대감을 키울 수 있는 저녁 식사를 빨리 끝내는 것에 언짢음을 표했다. 매체는 이로 인해 다툼이 벌어졌고, 그 과정에서 손흥민이 선수들을 진정시키다가 손가락 탈구 부상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을 마친 후 소속팀 토트넘에 복귀한 손흥민이 11일(한국시간) 잉글랜드 런던 토트넘 홋스퍼 경기장에서 열린 '2023~2024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24라운드 토트넘과 브라이턴의 경기에서 출전을 위해 몸을 풀고 있다. 런던=AP/뉴시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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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 손흥민은 요르단과의 4강전에 손가락 붕대를 하고 나왔으며, 11일 브라이턴과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홈경기에서도 두 손가락을 고정한 채 출전했다.
대한축구협회도 당시 선수들 사이에 다툼이 있었음을 인정했다. 축구협회 관계자는 "대회 기간에 선수들이 다툼을 벌였다는 보고를 받았다"며 "일부 어린 선수들이 탁구를 치러 가는 과정에서 손흥민과 마찰이 있었고, 이 과정에서 손흥민이 손가락을 다쳤다"고 설명했다.
김진주 기자 pearlkim72@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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