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인·김민재 UCL 우승 조준
14일부터 16개팀 토너먼트 돌입
PSG, 15일 레알 소시에다드전
李·구보 ‘미니 한·일전’ 성사 관심
뮌헨은 15일 라치오와 맞대결
金, 이번에도 선발 출전 전망
언제까지 고개만 숙일 순 없다. 시즌 후반기에 진입한 유럽파들은 쉴 틈이 없다. 특히 이강인과 김민재는 또 다른 메이저 트로피인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UCL) 우승 도전에 나선다.
이강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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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16개의 유럽 최고 팀만 남은 2023∼2024시즌 ‘별들의 전쟁’ UCL 토너먼트는 14일부터 홈 앤드 어웨이 방식으로 우승컵을 놓고 각축전을 벌인다. 이강인의 PSG와 김민재가 속한 바이에른 뮌헨 모두 조별리그를 통과해 토너먼트 무대에 올라 있다.
PSG는 16강에서 레알 소시에다드(스페인)와 격돌한다. 두 팀의 1차전은 15일 PSG의 홈에서 열린다. 레알 소시에다드는 이강인의 동갑내기 ‘절친’으로 알려진 구보 다케후사(22·일본)가 뛰고 있어 ‘한·일 천재 라이벌’ 매치가 펼쳐질 수 있다. 구보는 이번 시즌 프리메라리가 19경기에 나서 6골 3도움으로 존재감을 뽐내고 있다.
PSG 복귀 뒤 일주일간 휴식을 부여받아 지난 11일 리그 경기를 쉰 이강인은 레알 소시에다드전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아시안컵 조별리그부터 4강까지 6경기에서 3골 1도움으로 맹활약한 이강인은 AFC가 선정한 대회 베스트 11에 꼽힐 만큼 쾌조의 컨디션을 자랑해 UCL 무대에서의 기대감도 높였다.
김민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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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재가 핵심 수비수로 버티고 있는 바이에른 뮌헨은 이탈리아의 라치오를 토너먼트 첫 계단에서 만난다. 16강 1차전은 라치오의 홈에서 15일 펼쳐진다. 바이에른 뮌헨과 라치오의 16강전은 2020∼2021시즌 이후 3년 만의 ‘리턴 매치’이기도 하다. 바이에른 뮌헨은 당시 라치오를 상대로 2전 전승을 거뒀다. 2019∼2020시즌 UCL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린 바이에른 뮌헨은 올해 정상 탈환을 정조준하고 있다. 지난 11일 분데스리가 레버쿠젠과의 경기에서 선발 출전한 김민재는 라치오전도 선발 출격할 전망이다. 레버쿠젠에 0-3 대패를 당한 바이에른 뮌헨은 라치오와의 16강 1차전 승리를 통해 분위기를 수습하는 것이 급선무다.
PSG와 바이에른 뮌헨뿐만 아니라 ‘디펜딩 챔피언’ 맨체스터 시티(잉글랜드), ‘거함’ 레알 마드리드(스페인) 등 유럽 명문 구단들이 이번 시즌 UCL 트로피를 벼르고 있다. 이강인과 김민재가 아시안컵의 좌절을 딛고 유럽 최고 무대에서 정상까지 도달할 수 있을지 축구팬들의 이목이 쏠린다.
장한서 기자 jhs@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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