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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3 (토)

이슈 [연재] OSEN 'Oh!쎈 초점'

옆나라까지 온 테일러 스위프트, 왜 서울 아닌 도쿄 투어였을까 [Oh!쎈 초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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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OSEN=박소영 기자] 테일러 스위프트가 아시아 공연 무대로 대한민국이 아닌 일본을 선택한 가운데 현대카드 정태영 부회장이 국내 대형 공연장 부재를 아쉬워했다.

정태영 부회장은 13일 자신의 SNS에 “도쿄돔의 Taylor Swift 공연. 잘 섭외해서 ‘헬로 서울’이란 말을 들었어야 했는데 여기에 와서 헬로 도쿄라는 말을 듣는다. 각국 정부들까지 관심을 보인 섭외 각축전에 우리는 대형 공연장이 없어서 말도 꺼내지 못했다. 테일러 스위프트는 공연이 끝나자마자 남친의 슈퍼볼 경기를 보기 위해 공항으로 직행”이라는 글을 남겼다.

이어 그는 ”도쿄돔에서의 공연은 어떻게 진행되는지 Taylor Swift 공연장 여기저기를 둘러보았다. 한 곡 한 곡 다른 무대 세팅을 선보이는 공연이어서 수많은 인원들이 분주하게 뛰어다닌다. 무대 좌우에 두개의 밴드를 배치하여 좌우 미러 이미지를 만든 무대도 처음 본다”며 찬사를 아끼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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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일러 스위프트는 지난해부터 ‘디 에라스 투어’를 돌고 있다. 북미·남미 투어 60회 만으로 매출 10억 달러(약 1조3275억 원)을 기록하며 전 세계 대중음악 콘서트 투어 사상 최대의 매출을 올렸다. 다만 이번 투어에서 아시아 지역은 도쿄와 싱가포르, 호주만 선택됐다.

지난 7일부터 10일까지 나흘간 도쿄돔에서 매회 5만여 명의 관객들을 만났는데 역대급 공연으로 아시아 팬들을 열광하게 만들었다. 현대카드 슈퍼콘서트를 통해 콜드플레이, 폴 매카트니, 비욘세, 퀸, 레이디 가가, 스티비 원더, 브루노 마스 등을 한국 팬들 앞에 세웠던 정태영 부회장으로서는 코앞까지 다가온 테일러 스위프트를 놓치고 싶지 않았을 터.

하지만 슈퍼 팝스타를 세울 대형 공연장이 없는 까닭에 씁쓸하게 입맛만 다셨다. 정태영 부회장이 솔직한 심경으로 아쉬움을 토로한 까닭에 음악 팬들 역시 대한민국 공연계 현실을 안타까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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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디즈니는 디즈니 플러스에서 ‘디 에라스 투어’ 공연 실황을 독점 스트리밍 하기 위해 7500만 달러(약 997억 원)를 지불했다. 지난해 10월 개봉한 ‘디 에라스 투어' 실황을 담은 영화 '테일러 스위프트 : 디 에라스 투어’는 글로벌 박스오피스에서 약 3500억 원의 흥행 수익을 기록하며 콘서트 실황 영화 중 역대 최고 수익을 달성했다.

디즈니 플러스에서 공개될 ‘에라스 투어’의 확장판은 오는 3월 15일부터 스트리밍 서비스가 시작되며 ‘카디건’(Cardigan) 등 영화에 포함되지 않았던 5곡의 무대가 추가로 담길 예정이다.

/comet568@osen.co.kr

[사진] 디즈니 플러스,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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