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팀이라면 무조건 이겨야…자신감 심어주고파"
전북 현대 주장 김진수 |
(전주=연합뉴스) 이의진 기자 = "작년 시즌이 실패라고 할 수 있겠다. 하지만 올해 시즌을 잘할 수 있도록 좋은 동기부여가 되기도 한다."
프로축구 K리그1 전북 현대의 새로운 주장으로 임명된 국가대표 풀백 김진수는 2024시즌을 명예 회복의 장으로 삼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김진수는 2023-2024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16강 1차전을 하루 앞둔 13일 전북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진행된 기자회견에서 "지난 시즌 자존심이 많이 상했다"고 말했다.
전북은 14일 오후 7시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포항 스틸러스와 대회 16강 1차전을 치르고 20일 원정 경기로 2차전을 가진다.
이는 두 팀뿐만 아니라 한국 프로축구의 2024년 첫 번째 공식전이다.
지난 시즌 2013년 승강제 도입 후 처음으로 3위보다 낮은 순위를 받은 전북은 2024년에는 우승 후보다운 위상을 되찾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주장으로서 팀의 명예 회복을 이끄는 임무를 받은 김진수는 지난 시즌을 돌아보며 "전북 현대에서 일하시는 모든 분뿐 아니라 팬분들도 자존심이 많이 상하셨을 것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잘하려고 노력했지만 그렇게 하지 못한 데 선수들 모두가 책임감을 느낀다"며 "어떤 선수에게 질문해도 답은 똑같을 것이다. 당연히 우승이 목표"라고 덧붙였다.
"전북이라는 큰 팀에서 주장을 맡은 것 자체만으로 영광"이라는 김진수는 "우리 팀이라면 경기장에서 무조건 이겨야 한다, 이길 수 있다는 자신감을 선수들에게 심어주고 싶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난 시즌 1무 4패로 고전한 포항을 상대로도 주눅들 필요가 없다고 강조했다.
전북 현대 감독과 주장 |
김진수는 "작년에 포항을 이기지 못한 건 우리가 못했다는 방증이기도 하다. 포항이 작년에 잘했다"면서도 "우리도 비시즌 잘 훈련한 것 같다. 준비한 대로 한다면 원하는 결과를 가져올 것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국가대표팀의 일원으로 2023 AFC 카타르 아시안컵에 출전한 김진수는 다시 한번 몸 상태는 이상이 없다고 강조했다.
김진수는 "몸 상태는 문제없다. 팀에 합류해서 훈련도 잘 소화했다. 지금 아픈 데는 없다"고 말했다.
아시안컵 초반 종아리를 다친 김진수는 말레이시아와 조별리그 최종전을 빼면 한 번도 출전하지 못했다.
출전 기회를 받지 못한 김진수는 지난 7일 요르단과 4강전(0-2 패) 이후 취재진과 만나 "말레이시아전 이후로 한 번도 아팠던 적 없다"며 부상 여파는 없었다고 직접 밝혔다.
pual07@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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