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시즌 스프링캠프 초청 26명 중 21명 MLB 경험
젠 파월(오른쪽) 심판. AP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미국프로야구 마이너리그 트리플A 여성 심판인 젠 파월(47)이 스프링캠프 시범경기에 초청되며 사상 첫 메이저리그(MLB) 여성 심판 탄생 가능성이 커졌다.
AP통신은 13일(한국시간) 2024시즌 스프링캠프 시범경기를 진행하는 심판진에 초청된 마이너리그 심판 중 트리플A 소속 파월이 포함됐다고 전했다. 스프링캠프에 여성 심판이 배정된 것은 지난 2007년 리아 코르테시오 이후 17년 만이다.
파월은 소프트볼 선수 출신으로, 미국 소프트볼 대표팀 유니폼을 입고 세계선수권 대회에 나간 경험이 있다. 이후 2016년 마이너리그 루키리그에서 심판 경력을 시작한 그는 빠른 적응력을 보인 뒤 지난해 트리플A로 승격됐다.
MLB에서의 심판은 여성들에게 '금녀의 벽'과 같다. 감독은 물론 선수들과도 험한 말싸움을 심심찮게 벌여야 하기 때문. 100년이 넘는 MLB 역사에서 여성 심판은 단 한 명도 없었다.
하지만 파월은 메이저리그 진입을 눈앞에 두고 있다. MLB닷컴은 "MLB는 추가 심판이 필요할 때마다 스프링캠프에 초청된 트리플A 심판 그룹에서 뽑는다"라며 "파월의 (MLB 진입) 가능성은 그 어느 때보다 크다"고 말했다. 실제로 지난해에는 스프링캠프에 초청된 26명의 심판 중 21명이 정규시즌에 부름을 받아 MLB를 경험했다.
파월은 "너무 흥분된다. 비시즌에 스프링캠프를 준비하기 위해 가을리그에서 바로 훈련하는 등 열심히 훈련해왔다"고 말했다.
이동건 인턴 기자 ehdrjs3589@khu.ac.kr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