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개혁신당 공동대표가 13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첫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4.02.13 박민규 선임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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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개혁신당 공동대표가 13일 “개혁신당이 가장 선명한 야당으로 우뚝 서서 대안세력이 되겠다”고 밝혔다.
이준석 공동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개혁신당 제1차 최고위원회의에서 “국민들이 바라는 가장 적극적인 개혁은 윤석열 대통령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의미 없는 경쟁의 종말”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제3지대 통합 정당 출범 후 첫 지도부 회의에서 당 목표점을 천명한 것이다.
그는 “부민강국을 이루기보다 알량한 사정 권력으로 자신의 권력을 다지는 것에만 몰두해 온 대통령에게 가장 강한 견제 세력이 될 것”이라면서도 “오로지 일신의 사법적 리스크를 회피하는 것에 몰입해 제1야당의 엄중한 책임을 방기한 이재명 대표와 민주당으로는 윤석열 정부를 상대할 수 없다”며 양당 모두를 겨냥했다.
이준석 대표는 설 연휴 기간 윤 대통령의 KBS 대담과 대통령실 합창 ‘우리의 사랑이 필요한 거죠’를 “자화자찬” “뮤직비디오”라고 비판했다. 이 대표는 “(가사 속) ‘인생의 무게로 넘어지는 사람들’을 진심으로 챙기고 싶다면 박정훈 대령과 이태원 참사 유가족에게 더 넓어진 마음을 보이셨으면 한다”며 “대통령의 뮤직비디오가 이러한 국정운영 철학의 전환으로 뒷받침되지 않는다면, 그저 영부인에 대한 세레나데처럼 느껴질 수도 있다”고 말했다.
이낙연 공동대표 역시 “30% 이상의 국민은 ‘양당 모두 안 되겠다, 정치를 바꿔야겠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다”며 “지금이 윤석열·이재명 양당 정치를 바꾸지 못하면 대한민국은 훨씬 더 심각하게 망가질 것”이라고 양당에 날을 세웠다.
이낙연 대표는 개혁신당 내 이견에 대해선 “우리들 내부에 차이가 있을 수 있다. 그 차이를 지혜롭게 관리하고 공통점을 키워나가겠다”며 “대화와 생산의 정치를 시작하라는 대의를 실현하는 데 노력을 집중하면 우리의 힘도 모이고 국민의 지지도 커질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조문희 기자 moony@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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