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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더블 대중화 기여"…갤럭시Z 힌지 개발자, 韓엔지니어상 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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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기정통부·산기협, 2월 대한민국 엔지니어상 선정

이호원 삼성전자 그룹장, 폴더블 방수 발전에도 기여

모형규 대영 연구소장, 차세대 주자 플랫폼 개발 주도

뉴시스

[서울=뉴시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산업기술진흥협회(산기협)는 대한민국 엔지니어상 2024년 2월 수상자로 이호원 삼성전자 그룹장(사진 왼쪽), 모형규 대영아이오티 연구소장(CTO)을 선정했다고 13일 밝혔다. (사진=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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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윤정민 기자 = 정부가 삼성전자 폴더블폰 '갤럭시 Z' 시리즈 핵심 부품인 U자형 힌지(경첩) 개발자를 이달의 엔지니어로 선정했다. 힌지 개선으로 이물질 유입을 막아줄 뿐만 아니라 방수 기능도 최고 수준으로 높여 폴더블폰 내구성을 강화하는 데 기여했다는 평가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산업기술진흥협회(산기협)는 대한민국 엔지니어상 2024년 2월 수상자로 이호원 삼성전자 그룹장, 모형규 대영아이오티 연구소장(CTO)을 선정했다고 13일 밝혔다.

대한민국 엔지니어상은 산업 현장의 기술 혁신을 장려하고 기술자를 우대하는 풍토를 조성하기 위해 정부가 매달 대기업과 중견·중소기업 엔지니어를 각 1명씩 선정해 과기정통부 장관상과 상금 500만원을 수여하는 상이다.

2005년 삼성전자에 입사한 이 그룹장은 모바일 IT(스마트폰, 태블릿, 스마트워치 등) 분야 전문가로서 폴더블폰 힌지와 IPX8 등급의 방수 기능을 개발해 갤럭시 Z 시리즈 내구성을 높이고 폴더블폰 대중화를 선도하는데 기여했다.

이 그룹장이 개발한 U자형 힌지(하이드어웨이 힌지)는 세계 최초로 폴더블폰을 원하는 각도로 세우고 이물질 유입을 막아주는 역할을 한다. 특히 힌지 구조를 단순화해 경쟁사 대비 부품 수를 43%, 재료비를 28% 수준으로 줄이는 데도 기여했다.

이 그룹장은 폴더블폰 최초로 IPX8 등급 방수 기능을 개발하는 데도 기여했다. IPX는 방수 국제 보호 등급 코드로 8이 제일 높은 수준이다. 이 등급이면 기기는 수심 1.5m 담수에서도 최대 30분간 견딜 수 있다.

이 그룹장은 "세계 최초로 구현된 압도적인 기술력을 바탕으로 모바일 산업에서의 세계 시장 점유율 확대, 국가 경쟁력 확보를 위해 폴더블폰 등 신규 모바일 제품군에서 핵심 요소 기술 개발에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수상소감을 밝혔다.

모 CTO는 2004년 SK텔레콤과 국내 최초 모바일 컴펙트 타입 네비게이션(네이트 드라이브) 개발에 참여했으며 대중교통 지불 단말기, 버스정보시스템 등 개발에도 활동한 모빌리티 산업 전문가다.

최근 주차관제 제조 분야 전문가로 활동하고 있는 모 CTO는 AI 기술을 이용한 주차관제 시스템과 위치 조정 기능을 탑재한 스마트 무인정산기를 개발해 차세대 주차 플랫폼 발전에 기여했다.

그는 인공지능(AI) 기술을 기반으로 주차관제시스템 차량번호 인식률을 99% 이상으로 높여 차량번호 오인식, 미인식 등 무인 주차장에서 발생하는 불편을 최소화했다. 또한 스마트 무인정산기에 위치 조정 기능을 탑재해 전방위로 차량 위치를 인식함으로써 신속하게 출차하도록 지원한다.

모 CTO는 "대한민국 주차산업이 세계로 진출할 수 있도록 앞으로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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