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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6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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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부산서 총선 입장 표명…출마 여부 등 계획 밝힐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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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검찰 독재정권 종식 위한 불쏘시개 될 것”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13일 자신의 고향인 부산을 찾아 4·10 총선 참여와 관련한 자신의 계획을 밝힐 것으로 보인다. 조 전 장관이 신당을 창당하고 지역구 또는 비례대표에 출마 의사를 밝힐 지에 관심이 쏠린다.

세계일보

12일 오후 경남 김해시 봉하마을 고 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을 찾아 참배를 마친 조국 전 장관이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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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정치권에 따르면 조 전 장관은 부산을 찾아 선산에 들러 선친에게 인사한 뒤 이번 총선과 관련해 구체적인 정치 참여 방식을 밝힐 계획이다.

조 전 장관 측 관계자는 “조 전 장관이 최종 결심을 앞두고 있다”며 비례대표, 지역구 등 조 전 장관의 총선 출마 여부 등을 밝히겠다고 설명했다.

조 전 장관은 최근 총선 출마를 시사하는 입장을 여러 차례 밝힌 바 있다.

조 전 장관은 전날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을 참배한 뒤 자신의 행보와 관련해 “이제 저는 무도하고 무능한 윤석열 검찰 독재 정권의 정권의 조기 종식과 민주공화국의 가치를 회복하기 위한 불쏘시개가 되겠다”고 말했다.

조 전 장관은 당일 문재인 전 대통령 예방을 통해서도 “다른 방법이 없다면 신당 창당을 통해서라도 윤석열 정권 심판과 총선 승리에 헌신하겠다”는 의지를 전했다고 한다.

이에 문 전 대통령은 “민주당 안에서 함께 정치를 할 수 있으면 좋겠지만, 그것이 어려운 상황이라면 신당 창당의 불가피성을 이해한다”며 “검찰개혁을 비롯해 더 잘할 수 있는 것으로 민주당의 부족한 부분도 채워내며 민주당과 야권 전체가 더 크게 승리하고, 더 많은 국민으로부터 사랑받길 기대한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조 전 장관의 발표에 일각에선 조 전 장관이 신당을 창당한 뒤 비례대표로 출마하거나 고향인 부산 등 지역구 출사표를 던질 가능성이 제기됐다.

조 전 장관 측 한 인사는 “신당 창당으로 본인의 출마 가능성을 열어둔 것”이라며 “지역구는 여건상 시간도 얼마 남지 않았고 여러 면에서 비례대표로 출마가 유력해 보인다”고 말했다.

조 전 장관의 신당 창당이 유력해보이는 가운데 위성정당을 필요로 하는 준연동형 비례대표제 유지를 선언한 민주당과 조 전 장관의 연대 가능성에 관심이 모아진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준연동형제 유지를 선언한 이후 민주당은 통합형비례정당을 구성하겠다고 밝혔다. 이후 녹색정의당, 새진보연합, 진보당 등 원내 3개 진보정당와 시민사회단체의 참여를 공식 제안했다.

조 전 장관의 신당이 민주당의 범야권 통합비례정당에 참여할 가능성이 제기되는 이유다.

다만 민주당은 현재까진 조 전 장관의 비례정당 합류 가능성을 차단하고 있다.

홍익표 민주당 원내대표는 전날 기자간담회에서 ‘조국신당’의 통합비례정당 참여 여부에 대해 “조 전 장관과 관련한 정당과 논의한 바 없다”며 “현재까지는 정당의 형태를 갖춘 진보개혁세력을 대상으로 하고 있다”며 선을 그었다.

박윤희 기자 pyh@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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