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국내 주식시장에선 저 주가순자산비율(PBR) 업종이 주목되는 가운데 미국 주요 지표 발표를 앞두고 관망세가 나타날 것으로 관측됐다. 사진은 설 연휴 전 장을 마친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모습 [이미지출처=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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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증시가 미국 1월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를 앞두고 혼조세로 마감했다. 13일 국내 주식시장에선 저 주가순자산비율(PBR) 업종이 주목되는 가운데 미국 주요 지표 발표를 앞두고 관망세가 나타날 것으로 관측된다.
12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0.33% 오른 3만8797.38로 거래를 마쳐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S&P 500지수는 전장보다 0.09% 떨어진 5021.84로,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0.3% 떨어진 1만5942.55로 장을 마감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대체로 부진한 흐름을 보였다. 마이크로소프트(MS)는 1.26% 떨어졌고 애플은 0.9% 하락 마감했다. 엔비디아도 장중 크게 올라 시총 4위 자리에 등극했지만 결국 0.16% 상승하는 데 그쳤다. 전기차 대장주인 테슬라는 3% 가까이 하락했다.
국채금리는 다음날 나올 1월 CPI 발표를 앞두고 소폭 내렸다. 미국 동부시간 오후 4시 30분 기준 10년물 국채금리는 0.8bp(1bp=0.01%포인트) 떨어진 4.179%를 기록했고 2년물 국채금리는 0.1bp 하락한 4.478%를 나타냈다. 16일에는 1월 생산자물가지수(PPI) 발표도 예정됐다.
설 연휴 이후 첫 개장일인 13일 국내 증시 역시 미국 1월 물가지표 발표를 앞두고 관망세를 보일 것으로 관측된다. 이외에도 미국의 1월 소매판매, 산업생산 등 주요 실물경제지표와 MSCI 분기 리뷰 등 이벤트가 다수 남아있다.
허재환 유진투자증권 글로벌 전략 연구원은 "설 연휴 이후 국내 주식시장은 재차 차별화 국면으로 진입할 가능성이 높다"며 "저 PBR 업종 가운데서도 지속 가능한 업종을 구분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금리를 보면 은행·보험 등 업종의 실적이 좋아지기는 어렵지만, 최근 금리가 하향 안정되고 있다"면서 "금리와 주가 간 역(-)관계가 뚜렷한 자동차 업종 주가는 추가 상승의 여지가 남아 있다"고 짚었다.
차민영 기자 bloomi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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