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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분 퇴장' 블루카드, 물거품 위기..."심각한 반발로 발표 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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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장하준 기자] 야심 차게 내놓은 계획이 물거품이 될 전망이다.

영국 매체 ‘텔레그래프’는 10일(한국시간) “블루카드는 다음 주 금요일에 발표될 예정이었다. 하지만 블루카드에 대한 반발이 심해 발표가 연기됐다”라고 전했다.

앞서 ‘텔레그래프’는 지난 9일 “축구에 블루카드가 도입될 수 있다”라고 보도했다. 이어서 “국제축구평의회(IFAB)는 1970년 월드컵에서 옐로카드와 레드카드가 등장한 이후 스포츠에서 최초로 사용될 블루카드가 승인된 것을 확인했다”라고 덧붙였다.

블루카드는 기존 축구에서 사용되고 있던 옐로카드, 레드카드와 다른 규칙이다. 선수가 심각한 파울을 범하거나 심판에게 과한 항의를 한다면 블루카드를 받으며, 블루카드를 받은 선수는 10분 동안 경기장에서 퇴장당한다. 자연스레 블루카드를 받은 팀은 10분 동안 11명의 선수로 경기를 진행할 수 없다.

이 같은 소식이 전해지자,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의 감독들이 일제히 반발했다. 가장 먼저 뉴캐슬 유나이티드의 에디 하우 감독이 반응했다. 하우 감독은 “블루카드는 경기에 대한 혼란만 가중할 뿐이다”며 부정적인 견해를 드러냈다.

이어서 리버풀의 위르겐 클롭 감독과 토트넘 홋스퍼의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도 블루카드를 이해하지 못했다. 지난 9일 영국 매체 ‘스포츠 바이블’은 “클롭 감독은 IFAB를 직접적으로 비판했다”라고 전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오는 11일에 예정된 브라이튼 앤 호브 알비온과 2023-24시즌 프리미어리그 24라운드를 하루 앞두고 열린 기자회견에서 “블루카드를 이해하려고 노력 중이다”라고 언급했다.

이처럼 감독들을 포함해 축구 전문가인 크리스 서튼과 제이미 오하라 등도 블루카드를 반대하자, 결국 IFAB는 블루카드 발표를 연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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