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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O, 메이저리그 ‘피치클락’ 직접 보고 의견 듣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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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석환 심판위원장 등 23일 미국 애리조나 출국

스포츠서울

지난해 8월 29일 메릴랜드주 볼티모어의 캠든 야즈 오리올 파크에서 열린 시카고 화이트삭스와의 경기에서 볼티모어 오리올스 타자 세드릭 멀린스가 2회에 타석에 들어서고 있다. 옆에 ‘피치 클락’ 옆에 있는 모습. 볼티모어 | AF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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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원성윤 기자] 올해 프로야구에 시범적으로 도입될 ‘피치클락’을 두고 찬반 양론이 엇갈리는 가운데 한국야구위원회(KBO)가 미국 메이저리그(ML) 의견을 직접 듣기로 했다.

KBO 관계자는 9일 “아직 피치클락은 정식도입 시기가 확정된 건 아니지만, 실제 운영하고 있는 미국 심판들에 질의응답을 통해 현장에서 전체적인 경기 흐름을 보면서 살필 계획”이라고 밝혔다.

오석환 심판위원장을 비롯한 심판팀장들이 오는 23일 미국 애리조나주 피오리아 스포츠 콤플렉스에서 열리는 LA다저스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시범경기 등 3경기를 직접 관람하기로 했다. 이후 ML이 주최하는 설명회에 참가해 필요한 부분들을 묻고 해답을 찾을 전망이다.

피치클락은 올 시즌 상반기 시범 도입이 예정 돼 있다. 주자가 없으면 18초, 있으면 23초 안에 투구해야 하는 제도다. 현재 3시간이 넘는 프로야구 경기가 피치클락이 도입되면 2시간 대로 진입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스프링캠프에 돌입한 각 구단 역시 피치클락 대비에 들어갔다. 미국은 한국보다 피치클락이 더 타이트하다. 주자가 없으면 15초, 있으면 20초다. 한국보다 3초가 짧다.

이런 가운데 피치클락 도입 시기가 빠르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한국프로야구선수협회는 3월 시범경기가 끝난 뒤 선수들에 피치클락 도입 후 어떻게 느끼는지 들어볼 계획이다. socool@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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