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개막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
시즌 세번째 특급대회… 호스트 맡아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49·미국·사진)가 10개월 만에 미국프로골프(PGA)투어로 돌아온다.
우즈는 16일부터 미국 캘리포니아주 퍼시픽팰리세이즈의 리비에라 컨트리클럽에서 열리는 PGA투어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에 출전한다. 이번 대회는 시즌 세 번째 특급 대회로 우즈가 호스트를 맡는다. 우즈는 “다음 주 대회에 나설 생각에 설렌다”고 말했다.
우즈가 PGA투어 정규 대회에 출전하는 것은 지난해 4월 마스터스에서 기권한 이후 10개월 만이다. 우즈는 이 대회 기권 이후 오른쪽 발목 수술을 받아 치료와 재활에 전념했고, 지난해 12월 이벤트 대회인 히어로 월드 챌린지와 PNC 챔피언십에 출전했다. 우즈는 아들 찰리와 PNC 챔피언십을 마친 뒤 “운동을 열심히 해 회복할 수 있었고, 이제는 걷고 뛸 수 있다”며 “그동안의 의심을 떨쳐버릴 수 있어서 좋다”고 했다.
PGA투어 사무국은 홈페이지에 “2024년 일정하게 대회에 나서겠다는 우즈 계획의 첫 단추가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이다. 이 대회는 우즈가 우승하지 못한 몇 안 되는 대회 중 하나지만, 대회장은 비교적 평평한 산책로이고 우즈가 잘 아는 코스”라고 전했다. 우즈는 이 대회에 4번 참가했고, 공동 15위가 최고 성적이다.
김정훈 기자 hu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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