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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2 (금)

이슈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일본 오염수 누출…중국 "책임감 있는 방식으로 처리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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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왕원빈 중국 외교부 대변인/사진=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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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에서 방사성 물질을 포함한 오염수 5.5톤(t)이 새어 나왔다는 소식에 중국 정부가 "(일본은) 책임감 있는 방식으로 처리해야 한다"고 입장을 밝혔다.

8일 뉴스1에 따르면 왕원빈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정례브리핑에서 "관련 보도에 중국 측은 평가를 진행하고 있다"며 "내부통제 혼란과 무질서 등과 같은 고질병이 도사리고 있는 도쿄전력은 사고 정보를 즉각적이고 투명하게 공개해 책임 있는 설명을 해야 한다"고 했다.

이어 "일본은 30년 이상 오염수의 해양 방류 계획을 발표한 바 있는데, 향후 배출 관리에 있어 안전하고 신뢰할 수 있을지 묻고 싶다"며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정화 장치와 배수 시설은 장기적으로 안정적이고 효율적으로 운영될 수 있느냐"고 물었다.

왕 대변인은 "이번 사고로 장기적이고 효과적인 국제 모니터링 계획 수립 필요성과 중요성이 다시 한번 강조됐다"며 "일본은 국제사회의 우려에 엄중하고 진지한 태도로 대응하고 방사능 오염수를 책임감 있는 방식으로 처리해야 한다"고 했다.

그는 "주변 이웃 국가 및 기타 이해 관계자가 독립적이고 효과적인 장기 국제 모니터링에 실질적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전면적으로 협력해 오염수 배출로 인한 돌이킬 수 없는 결과가 나오는 것을 효과적으로 방지해야 한다"고 밝혔다.

앞서 도쿄전력은 장치 점검을 위해 내부에 남은 오염수를 물로 세척하는 과정에서 밸브가 열려 정화 장치 내 오염수가 누출됐다고 밝혔다.

김진석 기자 wls7421@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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