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즈 61%가 품절"…웹툰 팬덤이 휩쓴 '가비지타임' 팝업

팬 2만명 몰려 28만점 판매…네이버웹툰 역대 팝업 중 매출 1위

웹툰 '가비지타임' 팝업스토어 풍경 [네이버웹툰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네이버웹툰 인기작 '가비지타임'의 팝업스토어(임시매장)에서 약 2주일 만에 캐릭터 피규어와 키링, 파우치 등이 28만점 이상 팔리며 매출 신기록을 세웠다.

8일 네이버웹툰에 따르면 지난달 25일부터 이달 7일까지 서울 영등포구 경방 타임스퀘어 3층에서 열린 '가비지타임' 팝업스토어에 총 2만명이 입장해 굿즈(상품) 약 28만 점을 사 간 것으로 집계됐다.

1인 최대 결제금액은 153만2천300원이었으며, 수십만원어치를 사간 고객도 적지 않아 이번 팝업에서 판매된 128종의 굿즈 가운데 61%에 해당하는 78종이 동났다.

'가비지타임' 팝업스토어는 네이버웹툰이 지금까지 열었던 역대 팝업스토어 가운데 매출 1위 기록을 세웠다.

네이버웹툰은 지난해 6·9·11월 서울 강남구 코엑스, 여의도 더현대, 부산 해운대구 신세계백화점 등지에서 '마루는 강쥐'·'냐한남자' 등을 주제로 팝업스토어를 열어왔는데, 이번 팝업이 가장 큰 성과를 낸 것이다.

'가비지타임'은 팝업스토어 오픈 나흘만인 지난달 28일 타임스퀘어의 역대 팝업스토어 중 하루 매출 1위, 누적 매출 1위를 기록했다. 다만, 금액은 공개되지 않았다.

네이버웹툰은 품절로 원하는 상품을 사지 못한 고객들을 고려해 13∼19일 온라인에서 '가비지타임' 인기 굿즈를 별도 판매할 예정이다.

웹툰 '가비지타임' 팝업스토어 풍경 [네이버웹툰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가비지타임'은 실력도 열정도 조금씩 부족한 지상고등학교 농구부 선수 6명이 전국 고교대회에서 활약하는 이야기를 담은 웹툰이다. 여성, 특히 10대 사이에서 인기가 높다.

네이버웹툰 관계자는 "팝업스토어에서도 10대 고객이 유난히 많이 눈에 띄었다"며 "팝업에서 랜덤 상품을 판매했는데, 원하는 굿즈를 얻기 위해 모르는 사람들이 현장에서 만나 이를 교환하는 모습을 보며 팬덤 문화를 엿볼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heev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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