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타니 쇼헤이 / 사진=Gettyimages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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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김경현 기자] 오타니 쇼헤이를 비롯한 메이저리거들이 올림픽에 출전할 길이 열릴 수 있을까.
미국 매체 디 애슬레틱은 8일(한국시각) "일부 메이저리그(MLB) 구단주들이 2028 LA 올림픽 선수 차출을 점차 지지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디 애슬레틱은 지난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의 성공이 올림픽에 대한 지지를 이끌어 낸다고 밝혔다.
지난 WBC는 이전과 달리 화려한 선수 구성으로 인기를 끌었다. 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를 포함한 일본 대표팀은 물론 마이크 트라웃(LA 에인절스)을 필두로 초호화 야수 군단을 꾸린 미국 대표팀도 큰 관심을 받았다. 특히 오타니와 트라웃의 승부로 끝난 결승전은 지금까지 명승부로 회자되고 있다.
이전까지 올림픽 차출을 반대하는 이들은 부상 위험과 페넌트레이스 일정에 대한 영향을 근거로 삼았다.
MLB는 7월 중순 올스타 브레이크를 갖는다. LA 올림픽은 7월 14일부터 30일까지 열린다. 올스타 브레이크 도중 올림픽을 치르거나, 올스타전과 올림픽을 연계한다면 페넌트레이스에 지장을 미치지 않고 시즌을 진행할 수 있다.
디 애슬레틱은 "결정은 내려지지 않았으며 수많은 장애물과 실행 계획을 고려해야 한다. 모든 계획에는 선수 노조의 승인이 필요하다"고 조심스럽게 밝혔다.
롭 맨프레드 MLB 커미셔너는 지난 10월 "정규 시즌의 완결성은 중요하다"면서 "야구를 올림픽에 복귀시키는 것을 지지한다. 우리는 해결될 수 있는 어떤 합의가 있는지 계속 경청할 것"이라고 답한 바 있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지난해 10월 인도 뭄바이에서 열린 제141차 IOC 총회에서 야구/소프트볼, 크리켓, 플래그 풋볼, 라크로스, 스쿼시 5개 종목이 LA 올림픽에 공식적으로 포함됐다고 알렸다.
야구/소프트볼은 1984 LA 올림픽 1988 서울 올림픽 시범 종목으로 도입됐다. 1992년 바르셀로나 올림픽부터 정식 종목으로 승격됐으며 2008 베이징 올림픽까지 진행됐다.
그러나 2012 런던,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서 정식 종목에 제외됐다. 야구가 제외된 이유로는 미흡한 세계화와 IOC와 메이저리그 사무국의 갈등이 꼽힌다.
2020 도쿄 올림픽에서 부활한 야구는 2024 파리 올림픽에서 다시금 제외됐다.
한편 한국은 2000 시드니 대회에서 동메달을 차지했고, 2008 베이징 대회에서 전승을 거두며 금메달 신화를 이룩했다. 2020년 도쿄 대회에선 온갖 논란 속 4위에 그쳤다.
[스포츠투데이 김경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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