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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8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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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정의당·진보당·새진보연합과 선거연합 우선 추진···‘조국 신당’엔 선 긋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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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

박홍근 민주연합 추진단장이 8일 국회 당대표 회의실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박민규 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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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민주개혁진보선거연합(민주연합) 추진단이 8일 범야권 통합비례정당에 대한 구상을 밝혔다. 지역구 후보 단일화를 원칙으로 녹색정의당·진보당·새진보연합과 연합정치시민회의(시민사회 인사들 모임인 정치개혁과 연합정치를 위한 시민회의)에 통합비례정당 구성을 위한 연석회의 참여를 공식 제안했다.

박홍근 민주연합 추진단장은 첫 회의가 열린 이날 국회 기자간담회에서 “민주개혁진보 세력의 선거연합은 윤석열 정권을 심판하라는 국민의 염원을 받들기 위한 가장 강력하고 유일한 선택”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박 단장은 “대연합 논의를 위해 녹색정의당·진보당·새진보연합 등 3개 민주 진보정당과 연합정치시민회의 간의 연석회의를 조속히 개최할 예정”이라며 “이에 참여해 줄 것을 공식 제안한다”고 말했다.

박 단장은 “민주개혁진보 진영의 대연합은 상호 존중을 바탕으로 원만한 협의 과정을 거쳐 국민이 원하는 결과를 신속히 결정해야 한다”면서 “이를 위해 맏이 격인 민주당이 무거운 책임감을 갖고 선거연합을 주도하겠다”고 했다. 그는 “민주연합의 활동은 3개 축으로 추진될 것”이라며 ‘민생 정책 중심 공동 총선공약 추진’, ‘공정한 시스템을 통한 유능 인재 선출’, ‘이기는 후보 단일화 원칙의 지역구 연합’을 제시했다.

박 단장은 “적정한 시한까지 합의에 이르지 않았을 경우 우리는 합의에 동의하는 정당 그룹과 합의된 영역 중심으로 우선 추진할 수밖에 없다”며 “진보 정당들과 시민사회가 원론적인 자기 입장에만 국한되지 않고 민주당에 보다 과감하게 대승적으로 임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박 단장은 3개 정당 그룹이나 연합정치시민회의와 물밑 논의가 진행된 게 있느냐는 질문에 “현재 비례 배분이나 순번에 관해 이야기할 단계가 전혀 아니다. 각 당의 입장도 공식적으로 들은 바 없다”며 “설 연휴 직후 선거대연합을 어떻게 성사할지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른바 ‘조국 신당’이나 ‘송영길 신당’의 비례정당 합류 가능성에 대해선 당장 논의 대상엔 포함되지 않는다고 선을 그었다. 그는 “3개 진보정당 외에 나머지 정당은 창당이 안 돼 있거나 원내 진입이 안 돼 있다”며 “기본적으로 국민 대표성이 있는 3개의 원내 정당과 논의에 착수한다. 그런 정당(조국 신당)과 관련해선 논의 계획이 아직 없다”고 답했다.

야권에선 민주당이 범야권 연대를 위해 심상정 녹색정의당 의원 지역구인 경기 고양갑, 강성희 진보당 의원 지역구인 전북 전주을 등에 후보를 내지 않을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이에 대해 박 단장은 “결국은 누가 본선에서 이길 것인 가의 문제”라며 “본선 경쟁력이 없는데 단일화하는 것 또한 우리가 신중하게 검토해야 한다. 그런 원칙과 정신을 갖고 향후 협의를 통해 정리해 나갈 예정”이라고 답했다.

이유진 기자 yjlee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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