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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린가드 연봉 얼마야?" 해외 관심 폭발...FC서울 오피셜 완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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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김대식 기자 = 제시 린가드의 FC서울 이적은 전 세계 팬들의 화젯거리다.

서울은 8일 오전 10시 보도자료를 통해 "'K리그 역사상 최고의 네임밸류' 잉글랜드 국가대표 출신 린가드를 영입했다"고 발표했다.

서울은 린가드를 이렇게 소개했다. "린가드는 세계적 축구 명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출신으로 프로 데뷔 이후 세계 축구의 중심 잉글랜드 프로축구 무대에서만 13년간 활동한 선수다. 잉글랜드 국가대표로도 선발되며 2018 러시아 월드컵에 출전해 조국을 4강까지 이끈 소중한 경험도 가지고 있다. K리그 41년 역사상 최고의 네임밸류를 가지고 있는 선수의 K리그 도전이기에 대한민국 축구팬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기에 충분한 소식"이라고 표현했다.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다. 린가드는 노팅엄 포레스트와의 계약이 종료된 후에 혼자서 훈련을 진행하고 있던 상태였다. 사우디아라비아의 유혹을 받고 있다는 루머만 있었을 뿐, 린가드의 존재는 점점 자국인 영국에서도 잊혀져가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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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를 두고 영국 '디 애슬래틱'은 지난해 12월 "린가드는 축구를 하지 않는 축구 선수다. 커리어의 마지막은 아닐 것이. 그는 돌아갈 길을 찾아야 한다. 그가 축구계에서 잊혀진 인물 중 한 명이 되기를 원하지 않는 한 말이다. 모든 것은 린가드의 우선순위에 달려 있다. 벌써 린가드를 과거형을 말하기엔 너무 어리다"면서 린가드의 상황을 안타까워하기도 했다.

다시 축구를 하고 싶었던 린가드는 2024년 1월 이적시장에서도 새로운 행선지를 찾지 못하자 기존 에이전트와 결별하면서 움직임을 보였다. 영국 '스카이 스포츠'는 지난 1월 13일 "전 맨유 스타 린가드는 단지 축구를 하기를 원하며 그의 에이전트와의 모든 관계를 중단했다"고 전했다.

새로운 소속팀을 찾던 린가드의 행선지는 놀랍게도 한국이었다. 린가드가 서울과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는 소식이 들렸을 때부터 영국에서 난리가 났다. 린가드의 서울행이 제기된 건 지난 2일이었다. '스카이 스포츠'는 "과거 맨유에서 뛰었던 윙어 린가드가 대한민국 서울로 향하는 충격적인 이적에 근접했다. 기본 2년에 1년 연장 옵션이 포함된 계약에 구두 합의했다"고 보도하면서 협상 소식이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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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디 애슬래틱'을 비롯해 영국 'BBC' 등 유력 매체 등이 린가드의 서울행을 중점적으로 보도했다. 린가드가 프리미어리그로 돌아오지 않을 수도 있어도 K리그로, 그것도 서울로 향한다는 소식에 모두가 놀라움을 표했다.

서울도 협상 사실을 인정했다. 지난 2일 서울 관계자는 린가드와의 협상 소식에 대해서 "진지하게 협상 중이다"라고 밝혔다. 구단의 결정이 아닌 모두의 결정이었다. 관계자는 "김기동 감독, 스카우터, 전력강화실장 등 모든 분들이 협상에 긍정적인 평가를 내려 협상을 진행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영국 출신 기자도 놀라워한 소식이었다. 아시아축구연맹(AFC) 스태프이자 영국 기자인 마이클 처치는 2023 카타르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도중 린가드의 서울행 소식을 듣고 "매우 놀랐는데 정말 흥미로운 소식이었다. 서울은 멋진 도시다. 아마 서울의 제안이 오랜 기간 소속팀이 없던 린가드가 받은 최고의 제안이지 않을까 생각이 든다"며 소감을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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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돈 때문이 아니라 서울이라는 큰 도시, 한국이라는 좋은 나라에 사는 건 린가드 인생에 큰 도움이 될 것이다. 린가드는 선수로서 재능이 있지만 SNS를 지나치게 많이 한다. 그래서 열렬한 팬은 아니다. 한국 축구에 잘 적응하고 다른 문화에 익숙해진다면 린가드는 잘할 수 있을 것 같다"면서 긍정적인 전망까지 내놓았다.

서울과 큰 틀에서 계약에 합의한 린가드는 5일 저녁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대한민국에 도착했다. 린가드가 서울로 이적한다는 소식에 수많은 취재진과 축구 팬으로 인천국제공항은 인산인해였다. 밝은 모습으로 등장한 린가드는 팬들에게 사인을 해주는 등 친절한 팬서비스를 보여준 뒤 공항을 빠져나갔다.

이후 린가드는 서울 입단을 위한 최종 단계를 거쳤다. 메디컬 테스트를 진행한 뒤 계약서를 최종적으로 점검했다. 예상보다 최종 합의가 늦어졌지만 7일 저녁에 모든 절차가 마무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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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이적시장 전문가인 파브리시오 로마노 기자는 7일 오후 9시 개인 SNS를 통해 "린가드가 방금 서울의 새로운 선수로 합류했다. 거래가 확정되었으며 곧 발표될 예정이다. 어제 의료 테스트가 완료되었으며 모든 문서에 서명했다. 곧 새로운 선수로서 발표될 것이다"라면서 이적이 확정됐을 때만 덧붙이는 'HERE WE GO' 시그니처 멘트를 말했다.

로마노 기자가 말한 대로 서울은 8일 오전에 린가드 영입을 발표했다. 린가드는 금일 오후 2시에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입단 기자회견을 진행할 예정이다. 그 자리에서 린가드가 왜 한국으로 이적을 선택했는지와 같은 궁금증이 풀릴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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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팬들도 린가드가 왜 한국으로 이적을 했는지 궁금해하고 있다. 로마노 기자 SNS 댓글에는 "도대체 린가드의 연봉을 얼마를 받는 것인가?"라는 반응부터 린가드의 선택에 의문을 가지는 팬들이 넘쳐났다. 일부는 린가드의 행운을 빌어줬지만 몇몇 팬들은 린가드가 서울로 이적하면서 커리어를 망쳤다는 의견도 달았다.

서울이 린가드를 데려오기 위해서 적지 않은 연봉을 제시했겠지만 과거에 린가드와 받았던 금액과 비교했을 때는 당연히 엄청난 차이가 난다. 선수 연봉 전문 매체인 '카폴로지'에 따르면 린가드가 노팅엄에서 받았던 연봉은 520만 달러(약 69억 원)다.

서울은 선수단 연봉 규모에서도 전북 현대와 울산 현대 다음으로 높은 팀이었기에 과감한 투자를 보여준 셈이다. 그렇다고 해도 린가드가 기존에 받던 연봉 규모와는 차이가 날 수밖에 없다. 2023시즌 K리그 최고 연봉 선수는 대구FC의 세징야로 15.5억 원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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