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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셜] '진짜 왔다' FC서울, K리그 41년 역사상 최고 빅네임 린가드 영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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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조용운 기자] '피리부는 사나이' 제시 린가드(32)가 K리그를 누빈다.

FC서울은 8일 보도자료를 통해 'K리그 역사상 최고의 네임밸류' 잉글랜드 국가대표 출신 린가드를 영입했다고 밝혔다.

FC서울의 린가드 영입은 그 사실 만으로도 한국 축구계의 빅뉴스다. 린가드는 세계적 축구 명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출신으로 프로 데뷔 이후 세계 축구의 중심 잉글랜드 프로축구 무대에서만 13년간 활동한 선수다. 잉글랜드 국가대표로도 선발되며 2018 러시아 월드컵에 출전해 조국을 4강까지 이끈 소중한 경험도 가지고 있다. K리그 41년 역사상 최고의 네임밸류를 가지고 있는 선수의 K리그 도전이기에 대한민국 축구팬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기에 충분한 소식이다.

FC서울은 그동안 K리그를 선도하는 리딩 구단으로서 실력과 인기를 두루 갖춘 빅네임 영입에 앞장서며, K리그의 흥행은 물론 대한민국 축구의 발전까지 견인해 줄 만한 임팩트 있는 시도를 꾸준하게 해오고 있다. 이번 영입 역시 FC서울과 린가드 선수 양측의 미래지향적인 비전과 목표가 맞아떨어지면서 전격적으로 이뤄졌다.

FC서울은 서울로 연고를 복귀한지 20주년을 맞아 K리그를 선도하는 구단의 위상을 더욱 공고히 하고, FC서울과 K리그가 세계적인 수준에 맞춰 재도약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고자 하는 비전을 담아 이번 이적을 성사시키게 됐다. 무엇보다 FC서울이 2023시즌 프로스포츠 한 시즌 최다 평균 관중 신기록(22,633명)을 세우며 대한민국 최고 인기구단으로 우뚝 설 수 있게 해준 팬들의 아낌없는 성원에 희망과 기대감으로 보답하기 위한 구단의 의지를 담은 영입 결과물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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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수 역시 프로 첫 해외 무대로 대한민국의 수도 서울을 연고로 하며 가장 많은 팬덤을 보유하고 있는 리딩 구단 FC서울에서 새로운 도전을 통해, 이전의 기량 및 감각을 되찾고 축구 선수로서 제2의 도약을 이루고자 하는 굳은 다짐으로 이번 이적을 결심했다. 린가드는 한국 축구에 대한 존중을 기반으로 팀을 향한 헌신, 성숙한 자세로 좋은 퍼포먼스를 선보여 하루빨리 K리그 무대 그 중심에 서고 싶다는 결연한 의지도 품고 있다.

2024시즌을 앞두고 K리그 최고의 명장 김기동 감독을 선임하며 새로운 비상을 꿈꾸고 있는 FC서울은 린가드의 합류가 김기동 감독의 공격적인 전술운영에 큰 보탬이 될 뿐 아니라 팀 전력 상승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무엇보다 마케팅적으로도 린가드가 가진 파급 효과는 K리그 산업 규모를 크게 확장시킬 것으로 보고 있어 관련된 활동에도 최선의 준비를 다 한다는 계획이다.

새롭게 FC서울맨이 된 린가드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유스 출신으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웨스트햄 유나이티드, 노팅엄 포레스트를 거치며 세계 최고의 리그로 꼽히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만 182경기 29골 14도움을 기록했다. 공격형 미드필더와 윙 포워드를 모두 소화할 수 있는 멀티플레이어 자원으로 탈 아시아 수준의 기량과 풍부한 경험을 갖춘 린가드는 2016년 잉글랜드 국가대표팀에 발탁되어 A매치 데뷔전을 치렀고, 특히 2018년 러시아 월드컵에서 1골 2도움을 올리며 잉글랜드의 에이스로 활약하며 준결승 진출을 이끌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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린가드의 K리그 이적 가능성은 지난 2일 처음 알려졌다. 스카이스포츠와 'BBC' 등 영국에서도 공신력 있는 매체들이 일제히 "린가드가 FC서울로 이적을 코앞에 두고 있다"고 알렸다. 물밑 접촉이 상당히 진행된 듯 자세한 계약 기간까지 알려졌다. 매체에 따르면 린가드와 FC서울은 2년 계약에 이미 구두로 합의했다. 1년 추가 옵션은 별도로 있다고 덧붙였다.

유럽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지오 로마노의 'HERE WE GO!' 문장으로 더욱 박차를 가했다. 로마노는 "린가드가 새로운 팀에서 뛴다. 현재 자유계약선수 상태인 그는 FC서울과 계약할 것이다. 계약 기간은 2년이다. 영국을 떠나 한국에서 새로운 도전을 한다"면서 "당초 사우디아라비아 알 에티파크 훈련에 참여하며 계약을 타진했으나, 이뤄지지 않았다. 그 사이 FC서울로부터 제안이 왔다. 곧 린가드와 FC서울의 계약이 공식 발표될 것이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린가드는 FC서울과 동행하기 위해 사우디아라비아, 터키 팀들로부터 영입 제안을 받았다. 하지만 린가드는 한국을 최종 선택했다. 그는 인생의 새 출발을 위한 장소로 K리그를 택했다.

'데일리 메일'은 "린가드는 FC서울과 이탈리아 팀을 포함해 전 세계 26개 클럽으로부터 제안을 받았다"라고 보도했다. 살펴보면 "마우리치오 사리 감독 체제에서 챔피언스리그에 나서고 있는 라치오의 관심도 있었다. 전 세계 다양한 클럽들로부터 26개의 영입 제안을 받았다. 아직 FC서울로 이적이 확정되지 않았다"라며 "그가 얼마나 모험을 떠나고 싶은지, 해외로 이사한다면 가족과 얼마나 멀리 떠날 수 있는지에 따라 달려있다"라고 전했다.

이 매체의 사미 목벨 기자는 "서울에 가본 적이 있다. 매우 좋은 곳이다. 그러나 집으로 오는 비행기는 너무 멀었다. 그가 그 비행과 험난한 일정을 견딜 의지가 있는지에 달려있다"라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흥미로운 점은 린가드는 자유계약 선수다. 이적 시장이 끝나기 전에 계약서에 서명할 필요가 없다. 그럼에도 왜 이 소식이 지금 전해졌는지 궁금하다"라고 밝혔다.

스카이스포츠 트랜스퍼토크 진행자도 "린가드는 FC서울이 아닌 다른 모든 구단의 이적 제안을 거절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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린가드는 이미 FC서울 팬들을 만났다. 지난 5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한 린가드는 공항을 찾은 팬들의 환대를 받았다. 이날 공항엔 린가드를 보기 위한 축구 팬들로 인산인해였다. 린가드가 입국장에 들어서자 기다리던 팬들은 소리 높여 "제시"를 외쳤다. 린가드는 펜을 내민 일부 팬들에게 다가가 사인을 한 뒤 공항 출구로 발걸음을 옮겼다. 마치 '피리 부는 사나이'처럼 구름 인파가 린가드를 따랐다.

린가드가 차에 오르기 전엔 일부 팬들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시절 린가드의 응원가를 부르기도 했다. 린가드는 한 팬이 준 단소를 손에 쥔 채 차에 올라탔다. 린가드의 '피리 부는 세리머니'에서 영감을 딴 선물로 보인다.

계약을 마무리한 린가드는 FC서울의 2차 동계 전지훈련지인 가고시마로 합류해 팀 적응을 위한 본격적인 손발 맞추기로 새로운 도전의 첫 여정을 시작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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